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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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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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신부 [yjinp] 쪽지 캡슐

2001-11-13 ㅣ No.26310

연중 제32주 화요일(11,13)

 

늘 그렇게(클릭)

 

 

...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흠숭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 본기도에서

 

 

 

 

마음이 부서진 이를 주님께서는 가까이하시고,

넋이 꺾인 이들을 구하시도다.

 

    - 화답송(시편 34,18)에서

 

 

 

 

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 복음(루가 17,10)에서

 

 

 

어느 책에선가 대충 이런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이교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되고자 교회를 찾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교회를 향하던 중

 

한 무리의 마을사람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보고있자니 그들은 서로

 

비난하고 헐뜯고 사기치고

 

심지어 서로 싸우며 죽이기까지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누구인가 지나는 이에게 물었을 때,

 

"바로 이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이교인들은 오던 길을 되돌아가며 말하지요.

 

"우리는 그리스도의 삶에 감동받아

 

그분을 따르기로 결심했지만,

 

그리스도인은 되지 않겠노라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새삼 이 글이 자꾸만 마음에 떠오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제로 살면서도,

 

누군가의 마음을 부수고

 

누군가의 넋을 꺾었던 나의 모습이

 

부끄럽게도 하나 둘 ...떠올랐던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말씀 안에 좀더 머물러 봅니다.

 

 

마음이 부서진 이를 주님께서는 가까이하시고,

 

넋이 꺾인 이들을 구하시도다.

 

 

 

삶 안에서

 

사제로 인해

 

또는 신앙인으로 인해

 

마음이 부서지고 넋이 꺾인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말씀 안에 머무는 하루를 지내고

 

이렇게 하루의 마침의 기도를 바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잠시 소망해 봅니다.

 

 

 

"주님,

 

주님께서 가까이 하시고 구하시고자 하셨던

 

부서지고 꺾여진 마음과 넋들 안에서

 

당신을 찾았던 하루였습니다.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마음이 부서진 이를 주님께서는 가까이하시고,

넋이 꺾인 이들을 구하시도다.

 

 

...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흠숭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첨부파일: 늘 그렇게(신상옥+유승훈).asx(529), 늘 그렇게.asx(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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