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정란희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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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lkj0550] 쪽지 캡슐

2012-03-15 ㅣ No.59

장난 글인 줄 알았으면 아까운 시간 허비하지 않았을 건데... 이 글을 마지막으로 합니다. 
그리고 내용이 길어 정란희님의 답변글을 생략하고, 번호대로 제 답변만 올립니다.
 

1. 정부가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해서라고 했는데도
안보와 아무런 상관 없는 복음에 입각한 생명과 평화를 이유로 반대한다고 하셨습니다.
정란희님은 복음이 국가 안보를 지켜준다고 믿습니까?


2. 정부는 6년 전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계획하면서, 그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다 밟았으며
아래 임상수님이 올린 자료를 보시면, 정부가 그 일을 어떻게 추진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랬어도 안 된다고 반대하려면, 노무현 정부가 처음 계획할 당시에 반대했어야 합니다.
제 말이 틀였습니까?


3. 김씨왕조는 70년이 다 되도록 대화가 되지 않는, 우리와 다른 특이한 별종 무리들입니다.
생긴 모습은 사람이지만 말이 통하지 않기 땨문에 제가 짐승이라고 한 건데
짐승이 너무 심한 표현이라 하시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미친자들로 바꾸지요.


4. 그렇게 말한 제가 우습다고요?
전 솔직히 믿음이 깊지 않아선지, 아직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순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식들과 후손들을 위해 국가를 지키려고 전장에 나가 죽을 수는 있지만요.
그러나 순교하신 신앙 선조님들을 존경하고 있고, 저도 그런 깊은 믿음을 갖게 되길 소망합니다.


5. 정부가 처음 제주 해군기지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이런 저런 이유로 반대 여론이 있었고
정부도 당초에 기존의 기지들을 보완하거나 인근에 새로 건설하는 안을 제1안으로 검토했지만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해군기지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 결과 2안을 채택하게 되어 대안이라 한 건데, 그게 뭐가 잘못이고 중요한 일입니까?


6. 찬반 여론이 크게 갈렸으면 반대도 많지만 찬성도 많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처음에 다른 장소에 건설하려는 것을 강정 주민들이 뺏다시피 한 사실을 잘 모르시는 것 같군요.
임상수님의 게시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7. 합법적으로 모든 절차를 밟아 이미 진행하고 있는 공사를 못하게 방해하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그런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이 아니라, 반대로 민주주의를 망치는 겁니다.
그리고 6년 전 2005년에 시작한 일을, 마치 이제 막 시작한 일 처럼 말씀하시면 안 되지요.


8.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의심하는 근거 중에 하나가, 남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특이한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었는데
그러면, 그 사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하면 의문이 해소됩니다.
 

그동안 글을 많이 올리셨으니, 그 단어를 사용하신 글을 찾아 제시하는 일은 쉬운 일이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건 저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다 그럴 것이고 상식일 겁니다.
그리고 답변을 감정적으로 하시는군요.
 

이하는 저의 글에 대한 답변도 아니고 감정에 치우친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제가 볼 때 정란희님은 글을 잘 쓰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제 글에 올리신 답변은, 제가 올린 글 핵심을 일부러 희피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 없다 생각되어 이 글로 끝냅니다.


==========


 이기종 님,  

원인 제공과 책임에 관한 부분에서...
저는요...  말장난. 맞아요.

그 말장난에 이런 답을 쓰실 줄은 정말 몰랐는데, 미안치는 않아요. 이기종 님이 그러셨듯이요.
(제 말장난은 이기종 님께서 '원인 제공' 하신 거니, '책임'도 당연히 본인에게 물으시길...)

그치만 몇 가지만 제 맘대로 골라서 짚어보자면요,
(글 전체를 인용하면 더 길어질 것 같아 이기종 님의 글 #186075 일부만 인용합니다.)...


1. 그래서 저는 강 주교와 정평위의 안보를 무시한 무조건적 반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무조건적 반대]라...
여태 뭘 읽고, 뭘  들으셨길래 '무조건적'이란 말을 함부로 쓰세요?
<가상의 적>을 대비하기 위한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반대를 복음에 입각한 생명과 평화를
말로써, 글로써 이미 충분히 설명하셨습니다.


2. 해군기지를 건설하지 않아도 국가안보에 전혀 문제 없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 건설에 반대하는 이가 있다면 건설을 시도한 쪽에서 먼저 근거를 충분히 제시했어야 하고,
또한 국민 / 주민의 공감을 먼저 받았어야지요. 그래서 동의도 받았어야 했구요.


3. 그러나 말이 안 통하는 저 짐승들과 '대화로 풀 수 있다' 주장은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 그럼에도 지속적인 '대화'로 풀어야 함이 우선임은 종교에서 가르치는 가치임은 물론이고,
어린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교과 내용이기도 한데요?
그럼 교과서도 바꿔요? 가치도 없으니? 대화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 우선 군사기지부터 짓자구요?


4. 몇몇 종교가 그것도 일부에 불과한 이들이, 극렬하게 반대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 '몇몇 종교'라... 그것도 '일부에 불과한 이들이'라... 그래서 '극렬하게 반대하면 안 되는 이유'라...
웃을 수밖에요......
이기종 님 논리대로라면 국가의 이름으로 가톨릭 신앙의 억압이 있다 해도, 그걸 목숨 걸고라도 지켜야 할 가치는 없겠군요.
국가의 이익을 위해선요. 또 이익에 극렬하게 반대하면 안 되니...


5. 하지만 정부는, 제주도에 건설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분명히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 대안이란 <어떤 안(案)을 대신하는 안>을 말씀함일 텐데요,
'건설하는 방법 밖에 없다'라면서 뭔 '대안'을 말씀하세요?

거기다 머리도 없는, 후진은 모르고 선진만 하는 기어를 장착한, 브레이크도 없는 불도저와 같은
밀어붙이기식 방법이 뭔 '대안'이예요?


6. 그리고 많은 국민들과 저는 정부가 제시한 이유들에 공감하여 찬성하는 것이고요.

---> '많은'이 얼마큼이예요? 이기종님이 아는 만큼이요?
'많은'... 그럼에도 막상 강정 주민에겐 왜 '많은' 공감을 받지 못하였나요? 


7. 그리고 정부가 이미 답변을 했기 때문에 반대자들도 물을 것이 없습니다.
원인제공을 한 정부에 물으라는 말씀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말씀드린 겁니다.

---> 제가 이기종 님께... <원인 제공자>를 찾아서 <책임>을 물으시라 한 것에 많이 황당하셨나요?
그건요... (억울하든 말든 / 이치에 맞든 안 맞든) '원인제공'한 이에게 '책임'이 있다시며
여기서 저에게 말씀하신 그 방식 그대로예요.
이유는 딱 하나, 그거구요.

그래서 저는요... 말장난 맞아요.

근데요... 반대자들이 정부의 그 '답변'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받아들일 때까지 더 기다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대화이고 협력이고 상생이니까요. 그게 민주주의의 근간일 것이고요.
그러나 '이미 답변을 했기 때문에 반대자들도 물을 것이 없'다는 건, 그 근간을 흔드는 거지요.
반론을 허하지 절대 않는 방법으로...


8. 그런 구분도 못하시니까, 그때 제가 원인제공자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을 때
충분히 풀 수 있는 쉬운 일인데도, 관리자에게 즉각 신고하신 것 같군요.

--->음... 저한테는 이게 큰 핵심인데요,
뭔 구분이요? 이전에 제게는 의심받을 '원인 제공'을 저 스스로 한 적도 없는데도,
그 의심에 '일리'가 있으며, 그래서 그 '책임'이 저한테 있다. 않으셨는지요? 
거기다 의심을 풀기 위한 노력 - 메일 등의 방법으로 - 도 않고 '즉각 신고'한 게 불만이셨구요.

근데 제가 언제 원인을 제공했지요?
백번, 천 번 양보해서 그렇다 쳐도... 1년 가까운 긴 기간 동안 계속 반복한 고의적이고 악랄했던 그 의심을 제가 무슨 수로 풀었을까요?
거기다 그 의심을 제기한 중심인물은 저를 그 이전부터 <차단>한 상태였는데요?
차단한 거기다 뭔 메일을요?

차단한 이가 그 상대를 함부로 의심하고 떠벌리는 일은 보편 상식을 넘어, 제게는 <폭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며칠 전에도 제게 그랬던 그 중 한 명은 <성추행범>과 똑.같.은. 모습으로 제 평생 기억될 거라 했습니다.

훔쳐보며 즐기신 것 아니라면...그래서 별 미안함도 없다면... 물론 모든 게 판단 미숙에서 온 거라면...
어떤 사건이 종료되고 정리된 상황에선, 할 말이 없으면 차라리 모른 체하는 게 모두에게 좋은 거란 건 아시죠? 아는 게 없으면 입도 다물어야 한단 것도요.


9. 잘못도 없는데, 뭐가 답답해 신고를 하셨습니까?
제가 그후 그 일을 말하지 않는 것이, 관리자 판단에 승복해서인 줄 아십니까?

---> 저 역시 낯도 글도 가리는 편이라 님의 글은 무시했으나, 이전의 '원인제공'에 관한 글과
이기종 님의 어저께 글이 매치되어 답글을 단 것뿐입니다. 이번엔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 '오해'가 아니라 제가 보기엔 - 어쩌면 다른 분들 보기에도 - '고의'였으며 '악의'였습니다. 아직도 모르세요? 

이제 와서 '잘못도 없는데'라... 하시지만,  당시엔 이기종 님도 상당히 일리 있게 받아들이셨잖습니까?
더군다나 제 '잘못도 없는데' '원인제공'의 '책임'을 질 필요는 더, 더 없었겠지요.

'뭐가 답답해 신고'라... 그게 한계입니다.
남의 사정 안 살피는 이들의, 그래서 그 되지도 않는 짓에도 손뼉 치며 동조하던 이들의.
(<차단>이라는 훌륭한 장치를 달고서 남을 함부로 난도질하던  장본인과도 거의 같은 수준의...)

근데 '말하지 않은 것'이 또 있나요? '관리자 판단에 승복'한 것 아니면 다시 한 번 더 꺼내보시든지요.
그러지 못할 거면 차라리 침묵하심이 훨 나을 듯합니다만,  그리 하신다면(그도 아니면 제 메일로라도) 저도 다시 한 번 더 답을 드리지요. 필요없는 소모전은 더는 않으려 했지만요. 


10. '내가 아는 나' 가 아니라, '남들이 아는 나' 를 아시라고 권고해 드리고 싶습니다.

---> 이건 고마운 말씀이군요. 저뿐 아니라 이기종 님 역시 함께 권고받아야 할 말이구요.

좀 다른 얘기지만, 아마도 사람은 대개가 이럴 겁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 1/3, 나를 싫어하는 사람 1/3, 나에게 아무 관심 없는 사람 1/3.
하지만 나를 좋아하는 1/3의 마음만으로도 어디서든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일 거고,
전 여기서는 그도 아닌,  1/10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길 겁니다.
그 나머지 9/10의 '남들이' '아는 나'가 아무리 추하고 못났어도요.
  

이상입니다.  

...


p.s) 하지만 몇 가지 짚은 이건 말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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