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오류로부터 자유로운 교회

스크랩 인쇄

박재용 [trustjesus] 쪽지 캡슐

2012-06-25 ㅣ No.1112

광우병 광란 당시 최대의 오류는
미국소 = 광우병 이라는 등식이었습니다.

4대강 광란 당시에는
정비사업 = 자연파괴라는 등식이었습니다.

해군기지 관련 최대의 오류는
4.3 = 양민학살 이라는 등식입니다.

사람이 저마다 마음대로 생각하고 마음대로 말해도 됩니다.
그것이 이른 바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다릅니다.
자유롭다고 하여 아무렇게나 믿고 말하면 안 됩니다.
교회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자유는.... 오류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초기 공동체 시절부터 지금까지 교회는 이단들을 배척하며 생존해 왔습니다.
진리를 탄압하는 자들에게는 목숨을 내주며 그 순교의 피로 정화되어 왔습니다.
진리만을, 오로지 진리만을 배우고 지키고 전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입니다.

인간의 죄로 인해 전쟁은 일어나며
인간의 죄로 인해 군인보다 더 많은 민간인이 죽는 게 전쟁입니다.
그렇다고 전쟁이 곧 양민학살은 아닙니다.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는 게 양민학살입니다.
사상이 다르다고, 정부를 비판한다고, 탈북을 시도했다고 잡아다 죽이는 것입니다.
그건 전쟁이 아닌 문자 그대로 양민학살입니다.

반대로 4.3은 본질적으로 내란이었고 작은 전쟁이었습니다.
불행한 사태였지만 정부가 비난 받을 일은 아닙니다.

교회가 비판할 것은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양민학살입니다.
교회가 지닌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막아야 할 것도 북한의 양민학살입니다.
4.3을 양민학살로 규정함은 북한에게 양민학살을 정당화할 구실만 줄뿐입니다.

노무현 정권은 자타가 공인하는 친북정권이었으며
역사 인식이나 해석 또한 친북적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친북을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라
진리의 주체인 교회가 구비해야 할 여과와 비판 기능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교회가 노정권의 해석과 판단을 비판 없이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해군기지에 대한 교회 일각의 반대가
역사 인식의 오류와 그 연장선 위에 서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북한 동포들은 기차의 지붕 위에까지 올라 앉아 저렇게 고향을 등지고 자유를 찾아 왔습니다 )


두루 잘 알려진 그대로 공산주의는 무신론입니다.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며.. 공화국이 낙원이지 무슨 하늘 나라냐.. 고 떠듭니다.

특히나 북한에서는 해방 후 김일성이 가는 곳에서는 산천초목도 고개를 숙이고,
바다는 길을 내어주며, 강물도 멈춘다는 둥의 헛소리가 판을 쳤습니다.
그리고 오늘로 62 주년을 맞은 6.25 동란 중 수많은 성직자와 신자들이 살해당했습니다.

그게.. 어떻게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모습입니까.
랭면 대접 받고 온 사람들은 겉만 보고 그들도 우리와 똑같더라고 신기해 합니다.
속을 보지 못하니 잘못 아는 것입니다. 

월남 이산 가족들의 김일성에 대한 증오는 뼈에 서려 있습니다.
교회는 그런 이들을 위해서라도... 반공의 태도를 분명히 해주면 좋겠습니다.

4.3을 들어 해군기지에 반대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6.25를 상기하며 현재의 북한 상황을 참작하여...
해군기지 건설에 적극 찬성해야 할 것입니다.




38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