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1일 (화)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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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하느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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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PCHPUW] 쪽지 캡슐

1999-09-12 ㅣ No.21

찬미 예수님!

 

39살의 주부이며 회사원인 사람입니다.

인터넷에 처음 접속해서 들어오다보니 "신앙체험을 나눠요"까지 들어오게 되었

는데.

개설은 99년1월에 되었는데,  다른 사이트에는 글 올리신 분들의 조회건수는 700건이 넘는것도 있던데

신앙체험에는 올린글이  몇 개 밖에 되질 않으니....

 

저도 너무도 소극적이며, 남의 앞에 서기를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용기를

내서 신앙체험을 하겠습니다.

 

중3때 친할머니께서 종부성사를 받을시게되어 친정식구들이 영세를 받았는데 억지로(?) 받은 영세라서 열심히도 하지않고 끌려다니니 미사시간동안 의미도 모르고 꾸벅꾸벅 졸기만 하니 너무나도 지겹고, 해서 나중에 내가 필요로 할때 오자하고 결국은 냉담을...

 

그리고 결혼.

시댁의 종교는 불교.

너무도 완고하신 시어머님.

결혼생활하다 보니 힘겨운 일이 너무도 많고 친정식구(의논상대가 없음)들도 각각 다 떨어져서 살고,

마음의 의지할 곳 하나 없으니,

생활하기가 너무도 힘이 드는 결혼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내 종교가 너무도 그립더라구요.

성당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너무도 강렬하게 생각이 들어도 차마 말씀을 드리지 못했지요.

장남이라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모시고 삽니다.

 

 

 

시어른들께는 원래 천주교신자라는 말씀도 못드리고(그러나 미사포는 장농 깊은 곳에간직하고 있었음) 어머님께서 타계(죄송)하시면 믿으리라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이사를 했는데 바로 집앞에 성당이. (걸어서 3분 거리)

그것도 중3때 저에게 영세를 주신 신부님께서 성당 초대신부님으로 부임해오시고....

 

무언가 하느님의 뜻이 있으시리라는 감은 있었지만.

그때도 무서운 시어머님께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주임신부님(황인국 신부님)께서 지나가시면 죄송스러워서 고개도 들지 못하고

아픈 가슴만 쓸고 있었는데,

 

 

그 마음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동네의 다른 자매님을 통해서 어머님을 전교를 해주셨어요.

정말 상상조차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어느날.

퇴근해서 집에 갔는데, 어머님 말씀이 "얘야 나 내일부터  성당에 나갈거다"

제 귀를 의심했죠.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 였으니. 그때서야 제가 너무도 기뻐서 "어머님 제가 원래 신자였어요. 그런데 집안에 종교가 2개이면 집안에 우환이 끓는다 하여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때 어머님께 점수를 엄청나게 많이 딴거에요.

집안을 위해서 자기 종교를 누르고 말한마디 안하고12년 동안 참아준 며느리가 너무도 기특하고 이쁘게 보이셨던거지요.

 

그 후로 심했던 고부간의 갈등도 많이 해소가 되고,

지금으로 부터 3년전에 어머님은 견진성사까지.

저도 견진성사.

올해 5월에 아빠.

6월에 딸,

8월에 아들까지

모두 영세를 모든 받아 완전한 성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365일 (새벽)매일미사에 하루도 빠지지 않으시고 매일미사를 드리십니다.

 

냉담을 하고 있었어도,

겨자씨만한 믿음이 항상 저의 마음속 한 가운데 자리를 하고 있어서,

유혹의 길이 있더라도 헤쳐나올수 있고,

또한 나쁜일을 할라치면,

저 ~ 하늘에서 예수님께서 두 팔을 벌리시며 "보나야 나의 딸아"하시며 부르시는 형상과 소리를 듣습니다.

여러분,

믿어지지 않으시지요.

정말 사실입니다.

 

친정환경도 지독한 결손가정이었고 탈선의 길을 갈려면 얼마던지 갈 수 있었지만,

겨자씨만한 믿음에 하느님께서 항상 지켜주셨으므로 지금의 제가 있지 않았겠나.

믿습니다.

 

 

우리 천주교 교우들은 물론 모든분들이 그렇게 하시겠지만,

 

자녀들에게 어릴때 신앙을 심어준다는 것은,

그 아이가 자라서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수 있는 커다란 힘(비록 냉담을 할지라도)이 된다는,

이 중요한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

미약하나마 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체험을 했기에 강력하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성령님께서 저에게 임하시고, 매우 감사한 마음으로

아주 미미하더라도 생활속에서 아주 작은 봉사라도 하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온 몸으로 느끼며 충만함속에 살아갑니다.

 

하느님!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에 가슴벅차게 찬미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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