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말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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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 [binhsh] 쪽지 캡슐

1998-10-23 ㅣ No.1065

어느날 아침 창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인왕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내모습을 시원하게 닦아 주면서

내 눈에 방글방글 웃음 머금고 팔랑팔랑 춤추며,

내려오는 느티나무 낙엽을 보았습니다.

나는 낙엽을 보고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느냐고?

나무는 말했어요.

내년을 위하여 뿌리에 떨어진다고,

그곳에서 나의 모든 것을 썩혀

내년에도 내 나무가 더욱 좋은 새싹을 돋게하고

멋진 나무가 되게 하려고 한다고,

내작은 잎이지만 내작은 사랑의 실천은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믿기 때문에

나는 내가 썩어 버린다 해도 지금 이순간이 기쁘고

나를 이렇게 만들어 주신 그분께 감사드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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