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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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채워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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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3-10-22 ㅣ No.5775

군인 성당에서 21명의 사병들에 대한

세례성사를 집전하고 왔다.

 

교리도 잘 모르는 듯 어색해 하는 모습,

영성체 때 어리 둥절해 하며 행동하는 모습,

그럼에도 진지하게 눈을 감고 합장한 자세로 기도하는 모습은

나로 하여금 절로 웃음이 나오게 했지만

 

그들에게 교리를 가르쳤던 자매님의 말씀따라

"인간들이 부족하여 가르치지 못한 것은

하느님께서 채워 주시리라."고 생각하니

절로 숙연해 진다.

 

부족했으나 자신의 신앙의 불을 전하는 대부들의 모습,

부족했으나 자신의 신앙을 교리 시간에 전했던 교리교사들의 모습,

 

오늘 그들 모두가 보였던 모습은

"불을 지르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따라

자신의 마음 안에 불을 지핀 사람들의 모습이요,

그 불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숭고한 모습일 것이다.

 

그 불로 인한 분열은 진정한 분열이 아닌

참된 일치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거쳐야하는 분열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꺼이 그런 분열을 일으키는 그 불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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