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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의 변화가 고혈압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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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9-01-14 ㅣ No.1061

 

고혈압의 치료요법에는 크게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의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하는 요법과 약물 요법이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특히 염분을 제한하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염분, 카페인, 흡연, 음주 제한

혈압과 염분, 카페인, 흡연, 음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한국인의 식습관은 염분의 섭취가 높아 고혈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염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1일 염분 섭취량은 15-18g이다. 그러나 1일 10mg 이상 염분섭취는 해롭기 때문에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을 평소 식사의 반으로 제한하는 것이 고혈압을 막는 지름길인 것이다. 특히 중증의 고혈압의 경우는 염분 2g 이하로 제한(된장, 간장 등의 식품 내 함유량)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는 고혈압을 유발하게 되고 심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보통 하루에 알코올 섭취량을 1온스 이하로 줄이는 것이 권고 된다. (1온스 알코올=소주2잔반, 맥주500cc. 포도주 170cc)

 

담배를 피우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가 담배를 피우게 되면 혈압이 가속도를 붙여 오르게 된다. 이와 같이 직접적으로 혈압을 올리는 효과 이외에 흡연은 고혈압 환자의 동맥경화 발생과 그 진행 속도를 가속화 시키는 매우 위험한 습관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금연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감량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3배나 높으며 체중감량을 하면 혈압이 조절될 수 있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하여 복용하는 약물의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체중 조절을 위하여  단계적으로 칼로리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금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오히려 건강을 헤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이 효과를 보려면 1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종류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역기와 같이 힘을 주는 운동보다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또는 수영과 같은 운동이 더 유용하다.

 

관리하지 못한 고혈압이 병을 부른다

고혈압은 이와 같이 생활습관을 고쳐 장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지만 많은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고 있다가 합병증이 발생하고서야 이를 인지하게 된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은 뇌혈관, 심장 기능과 심장혈관, 신장기능, 안저의 혈관 등에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뇌졸중은 고혈압의 합병증 중 한국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며, 고혈압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7배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뇌졸중은 언어장애, 반신불수와 같은 신경장애를 남길 수 있으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을 치료하게 되면 치료를 하지 않는 것보다 70%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 신부전등 각종 심장 합병증 유발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이 올 수도 있다. 만성적인 고혈압은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게 되며 이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체내에 필요한 혈액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어 심부전을 부르는 것이다.

 

관상동맥질환 역시 정상인보다 3배 정도 더 발생한다.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에 경화증이 진행되어 좁아지면 심장 근육에 혈류부족 생기게 된다. 혈류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한 협심증이 나타나거나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썩어 심근 경색이 올 수도 있으며 이는 곧바로 사망의 원인이 된다.

 

신장 또한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을 구성하고 있는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으로 손상을 받아 결국 노폐물을 여과해주는 기능을 잃어버리고, 나중에는 신부전이 와서 요독증이나 빈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밖에도 고혈압으로 인한 망막 손상, 혈관 내피 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대동맥 박리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있으며 이 모든 병들의 주된 원인은 바로 고혈압인 것이다.

 

고혈압! 알고 이긴다

환자 본인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더라도 특별한 증세가 없어 치료가 소홀해 지기 쉽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병을 키우고 합병증이 발생한 뒤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2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1~2년에 1번씩 혈압은 측정해 보아야 한다. 특히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다면 고혈압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자신도 고혈압이 아닌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증상이 있건 없건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며 약물 치료가 필요한가를 의사와 상담하여야 한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짠 음식을 피하며 칼륨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김, 해파리, 미역 등의 해산물과 사과, 토마토, 포도 등의 과일과 부추, 오이, 시금치 등의 채소류를 자주 섭취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속적인 운동요법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심폐지구력을 기르는 속보와 조깅,수영 등이 좋으며 하루에 30분 정도 1주일에 3일 이상 해야 한다.

 

이런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고혈압의 발병을 낮출 수 있으며 고혈압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보다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글/ 심완주(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Don`t Worry, Be Happy/Bobby McFer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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