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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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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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9-10-01 ㅣ No.1203

마음 사용 설명서 :: ‘마음의 감기’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감소가 주범

가을이 되면 차가워지는 날씨와 낙엽이 떨어지는 스산한 풍경 때문에 우울해진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햇빛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가을이 돼 일조량이 줄어들면 뇌신경 전달물질인 ‘멜라토닌’ 의 분비가 감소돼 마음 이 우울해진다. 멜라토닌은 뇌 속의 ‘송과선’ 이라는 부위에서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줄면 대개는 일시적으로 우울해지다가 말지만 일부 사람들은 정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세가 심해져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계절성 우울증’ 이다. 계절성 우울증 환자들은 잠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누워 지낸다거나 식욕이 왕성해져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 살이 찌는 모습을 보인다.


마음의  감기는 어떻게 치료하나?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해마다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계절성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낮에는 햇볕을 자주 쬘수록 좋으 므로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면서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달거나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일시적으로 울적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지만 결과적으로 몸에 해로우므로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정신과를 찾아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 약물치료와 함께 광(光)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광 치료를 받으면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늘어나 우울증 증세가 완화된다.
일반적인 우울증의 예방책으로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 그리고 적당한 신체활동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신 있는 생활태도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옛말에 ‘알면 병이요, 모르면 약이다.’ 라는 말처럼 잘못 판단하여 혹시 내 증상이 우울증 증상일 것이라고 혼자 판단하고 괜히 하루 종일 우울하게 지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런 의심이 갈 경우에는 즉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 진단 테스트

다음 항목 중 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 3가지 이상일 때는 약한 우울증, 6가지 이상일 때는 심한 우울증이 의심된다.

1.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쓰이고 걱정거리가 많아진다.
2. 쉽게 피곤해진다.
3. 의욕이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4. 즐거운 일이 없고 세상일이 재미가 없다.
5. 매사가 비관적으로 생각되고 절망적이다.
6. 스스로의 처지가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불필요한
   죄의식에 사로잡힌다.
7. 잠을 설치고 자주 깨 숙면을 이루지 못한다.
8. 입맛이 바뀌고 한달 사이에 5% 이상 체중이 변했다.
9. 답답하고 불안하며 쉽게 짜증이 난다.
10. 거의 매일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늘어나며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느낀다.
11. 자꾸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12. 두통, 소화기 장애 또는 만성 통증 등 잘 치료되지
     않는 신체증상이 계속된다.


글: 김은섭 기자(건협)
자료제공: 세브란스정신겅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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