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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상처없는 새 어디 있으랴 - 김원중│리듬이 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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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쪽지 캡슐

2008-06-18 ㅣ No.10332

이 세상에 상처없는 새 어디 있으랴 - 김원중
4집 - 섬 / 모래시계 (2001 : BMG Korea)
김원중 Kim, Won-Joong 金元中 1959-
10 - 이 세상에 상처없는 새 어디 있으랴
 
이 세상에 상처없는 새 어디 있으랴
(배경희 글,곡/박우진 편곡)
바람 세차게 부는 캄캄한 절벽 끝에
마음 여리고 상처 입은 새가 있었네
두려운 하늘을 날아 몹시 추운 밤
지나 지친 날개는 찢기고 모든 꿈을 잃었네
쉽게 깨어지는 게 꿈이라곤 하지만
지나온 날보다 남은 날들이 소중하잖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새 어디 있으랴
드러난 상처보다는 마음의 빗금들이
더욱 아프게 너를 짓누르고 있겠지
그러나 울지는 마라 포기하지도 마라
저기 산 끝을 물들이며 날이 새잖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새 어디 있겠니
*정채봉 님의 성인동화를 읽고 가사로 재구성해서 노래함
Credits
프로듀서 :  김원중
레코딩 엔지니어 :  임재만
믹싱 엔지니어 :  임재만
레코딩 스튜디오 :  Core Recording Studio
마스터링 스튜디오 :  Itec
Co-Producer : 이금로, 장유정
Music Director : 류형선
Assistant Engineer : 안진영, 강상연
Photograph : 장성하
Design : 그래픽시선
함께 마음 엮어주신 분들 : 오정묵, 백창우
김원중은 지난 1985년 `바위섬`, 1988년 `직녀에게` 등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앨범의 몇곡이 금지곡으로 묶이면서 연예계에 회의를 품고 대중들에게서 살아졌다. 하지만 그는 `민중가수`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는데, 1999년이 되서야 3집을 선보일 수 있었다.시인 안도현. 김용택. 도종환. 백창우. 박노해 등이 자신의 시를 가사로 내놓았으며 음악동료인 안치환과 `혜화동 푸른섬`의 리더 김현성 등에게 곡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김원중 (金元中)
출생 1959년 / 출신지 전라남도 담양
직업 국내가수 / 학력 전남대학교
데뷔 1985년 '바위섬'으로 데뷔
경력 1999년 조선대 사회교육원 강사
수상 1980년 전남대 캠퍼스송 콘테스트 대상
     
김원중   Kim, Won-Joong
홈페이지 (Homepage) http://kimwonjoong.com/
학력 -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프로필
1985년 <바위섬>을 발표하며 데뷔
1987년 <직녀에게>가 담긴 독집음반 발표
1988년 <나목> <태양을 삼킨 바다새>가 담긴 독집앨범 발표
1992년 CCM음반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를 통해 <그대 오르는 언덕>, <새날에 선 겨레여> 발표
1996년 기획음반 <흑백사진>을 통해 <가뭄> 발표
1986년 <김원중 콘서트>
1987년 <소리모아 / 김원중 라이브 콘서트>
1989년 <5.18 추모 거리공연> 한달 동안 공연, <소리모아 30일 콘서트>, 전교조 탄압저지 <함께 가자 우리> 공연, 년 한겨레 신문 <겨레의 노래> 광주공연, 제주 전교조지부 초청공연,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공연, <5.18 전야제> (광주도청 앞)
1991년 연합공연 <자 우리 손을 잡자> (연세대 노천극장), 범민족 통일노래 공연 <어머니 우리는 하나된 나라에 살고 싶어요>
1992년 4천만의 대합창 전국순회공연 <아름다운 나라 살맛나는 세상>
1997년 <5.18 영령 49재> 49일 공연 (망월묘역)
1998년 일본 동경 우타고에 초청공연 (동경국제포럼)
1999년 3집 앨범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발표, <북한비료 50,000포대(천톤)보내기 모금공연> (열린정치포럼), 일본 7대도시 순회공연 예정(10월-11월), 백범 김구 추모 뮤지컬 '못다한 사랑'(예술의 전당), 북한 금강산 선상공연, '시노래모임나팔꽃' 결성 / 동인으로 활동 중
2000년 매향리 공연, 연강홀 콘서트, 광주문화예술회관 콘서트 , 북한 비료보내기 공연 (국회)
2001년 4집 앨범 "김원중 4" 발표, 5.18 기념관 개관 공연, 6.15 공동선언 1주념 기념 금강산 대토론회 공연
     
김원중의 노래에 대하여 - 도종환 /시인
노래에도 촉감이 있는 것이라면 김원중의 노래는 두껍게 깔린 솔잎을 맨발로 밟으며 걷는 느낌이다.
머리를 들어 사철 푸른 솔잎을 바라보고 발바닥에 느껴지는 포근하고 안정감 있는 감촉을 편안한 마음으로 느껴가며 둥치가 굵은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 선 숲길을 천천히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길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들꽃 향기가 바람에 묻어 있고 소나무 사이로 문득문득 바다의 뒤척이는 허리가 보이고 그러다가는 바다 전체가 온몸을 들어내며 내 앞으로 쏟아져 오는 느낌을 받는다.
팔십 년대 후반에서 구십 년대 중반으로 이어지던 그 가파른 역사의 길 위에서 나는 이런 김원중의 노래를 즐겨 불렀다. '직녀에게'를 그렇게 불렀고 '바위섬'을 그런 느낌으로 불렀다.
느낌이 있고 울림이 있는 노래, 시가 있고 민족의 절절한 염원이 들어 있던 노래, 그 노래를 부르며 때론 함께 눈물을 흘리고 때론 소리 없이 주먹을 감아쥐며 험한 시절을 헤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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