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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성모님의 영적 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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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았다가 답변 글로 대신합니다.
저는 조정제 형제님께서 제시하신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함을 미리 밝혀둡니다.
평소 전문적인 신학지식과 교리지식, 가톨릭의 역사 등등에 대해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시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마리아가 영적 모성으로 새생명(하느님께 입양되어 그리스도의 형제들이 됨)을 낳는다." 라는
말씀은 오직 하느님의 은총으로만 우리가 구속되어 세례성사을 통해 새생명이 된다 라는
우리 신앙의 핵심 신조와 충돌을 일으킬 수 있읍니다. 잘못 이해하면 마리아를 통해 구원받는
것이 되어 오늘날 가톨릭 안에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마리아 우상숭배의 터전이 되는
주장이라 할 수도 있겠읍니다.
저는 사실 이러한 문제때문에 가톨릭을 떠나 주님 만을 섬기는 교회로 인도해주시기를 여러차례
주님께 기도를 드렸던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 가톨릭의 전조직이 우상숭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가 우상숭배하고 있음은 확실하며 저의 좁은 시각으로 볼 때 교회와 가톨릭의 조직및 역사가
우상숭배에 일정한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이순간에도 어느정도 수수방관 내지는 조장을
하고 있음에 분노한 적이 여러번 있었읍니다. 몇차례에 걸쳐 성모우상숭배의 문제점에 대해 글을
올리기도 하였읍니다.
성모님을 공경하고, 성모님을 본(모범)으로 삼고,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며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그대로
하느님께 순명하는 삶을 산다면 그러한 분에게는 바로 성모님께서 영적인 어머니가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을 흠숭하고, 성모님께 직접 기도로 청하고, 흡사 구세주인양 경배하며 떠받든다면 그러한
분에게는 성모님이 아니라 사탄이 되겠지요. 한 분이신 하느님의 삼위일체를 거스르는 어떠한 호칭도
(공동구속자, 모든은총의 증재자, 성령의 정배) 성모님을 향해 사용될 때, 순명의 상징이신 성모님께서
배역(背逆)의 인도자가 되시는 것입니다.
삼위일체를 거스르지 않는 범위에서 그리고 성인의 통공과 같은 맥락으로 저희를 위해 하느님께
빌어주시는 우리의 영적 어머니로 성모님을 공경합니다.
하느님이 원하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 멋대로 은총을 치마폭에 또는 바가지에 담아서 배달하신다고
믿는 일부 성모우상숭배자들과는 의견을 같이 할 수 없읍니다.
다음은 제가 고민 중에 알게 된 내용입니다. 저는 주님께서 주신 깨달음으로 여기고 있지만 교회의 가르침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제가 기술한 내용이 틀린 것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1.성모님 또는 성모님의 영적인 모성 등등은 단지 "순명"을 나타낸다. 또한 그러한 순명은 하느님의 말씀(명령)을
절대적으로 신뢰함에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성모님"이란 단어가 나올 때마다 순명이라는 단어로
바꾸어서 읽어야 한다.
2."성모님을 통해서" 라는 말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함으로써" 와 다름아니다. 성모님에게 강생의 신비가
일어난 것은 바로 "성모님을 통해서" 라기보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한 인간을 통해서" 라고 해석되어야 옳기
때문이다.
3.성모님의 영적인 모성이란 성모님이 새생명을 낳아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성모님과 같이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그러한 사람이 새생명으로 탄생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야한다.
4.다시 말해 "성모님의 영적모성" 또는 "성모님" 또는 "성모님을 통해서" 는 "믿음으로 순명하는 옛사람"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모님에게 강생의 신비가 임했듯이 믿고 순명하는 옛사람(죄인)에게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신비가
임하는 것이다.
5.주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성모님을 요한 사도(주님만을 유일한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을 상징함)에게 어머니로
주신 것은 성모님과 같이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순명하도록 본(모범)으로 주신 것이지, 일부 우상숭배자들과 같이
성모님을 하늘 높이 올려서 하느님의 반열로 경배하라고 어머니로 주신 것이 아니다.
6.일부 우상숭배자들의 문제점은 성모님(믿음과 순명)을 통해 강생의 신비(새생명으로 태어남, 세례성사의 신비)를
하느님의 은혜로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성모상을 신주단지 모시듯 모시면서 복달라고 싹싹 빌다가 어느날 하느님
자리에 성모님이 들어앉게 되는 우상숭배자로 전락되어 순명하신 성모님을 통해 어리석게도 우상숭배자로 전락되고 마는 것이다. 이는 성모님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우상숭배자가 되도록 미혹하는 영(마귀, 사탄)이 일으키는 문제이다. 따라서 성모님을 공경함에 있어서도 영적인 분별이 필요한 것이다.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의 성경말씀과 교도권에 순종하면 복을 받는 것이고, 성모님을 우상으로 섬기면서 기복신앙에 빠지면 멸망당하는 것이다.
저는 성모님을 통해서 신앙에 들어왔읍니다.
그러나 성모님(우상숭배)때문에 가톨릭 교회를 떠나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장이수 형제님이 지적하시듯이 서로 다른 어머니임을 알게 되었읍니다.
믿는 이의 어머니가 성모님이지 우상숭배자의 어머니는 거짓어미, 즉 속이는 영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가톨릭 교회가 성모님을 사위일체로 만든다면 가톨릭을 떠날 사람입니다.
(이 부분에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설명을 드리겠읍니다. 교회는 장소나 건물이 아니고,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 즉 주님의 몸으로써 살아있는 유기체, 단체적 사람입니다.
그러나 가톨릭이 피조물을 공동구속자, 즉 구세주로 만들면 머리가 둘 달린 괴물이 되어
스스로 교회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머리는 그리스도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피조물을 머리로 올리는 순간 가톨릭이 더이상 교회일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제가
교회를 찾아 떠나야된다는 의미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일을 하느님께서 절대
허락하지지 않으리라 믿기는 하지만......)
지금도 가톨릭 교회의 일부 신심단체의 우상숭배에 분노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모님께 상경지례를 바치는 사람입니다.
주님 말씀대로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며 순명을 배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십자가의 9일기도를 10회 이상 바친 사람입니다.
성모님과 같이 정결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순명할 수 있도록 성모님을 본(모범)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박영호 형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신앙의 길에서 저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상경지례를 바칩니다.
추신 : 제 글 내용 중에 가톨릭이 일정부분 우상숭배를 수수방관하고 조장함에 대해 분노했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순전히 제 주관적인 눈에 그렇게 비쳤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하느님의 눈에는
우상숭배 수수방관과 조장이 아니라 관용과 인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믿는 이가 신앙의 길을 걸음에 있어 처음부터 신앙이 견고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유아기를 거쳐서 신앙이 자란다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러한 우상숭배적 성모과공일지라도
하느님께서 충분히 관용하시고 인내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읍니다. (하느님께서 우상숭배를 관용하고
인내하시지만 그런 것을 합당하게 보시지는 않는 것임. 다시 말해 가장 낮은 허용적인 뜻으로 우상숭배가
마지못해 허용되는 것이지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거나 온전하게 여기시는 뜻은 아님)
그러나 하느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뜻은 우리의 신앙이 어머니 치마폭에 숨어 있거나 품에 안겨있는 유아적
신앙 상태에 머무르지 말고 신앙적으로 성숙하여 그리스도께서 장성하신 만큼 자라는 것이라 볼 때
주변에 우상숭배하는 분이 계시면 우상숭배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어야 하고 또한 기도로 하느님께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기를 청해야 하겠읍니다.
한편으로는 일부 가톨릭 교우의 우상숭배도 문제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부 교우들이 양비론적 입장을 취
하시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이는 어찌보면 우상숭배를 조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상숭배하는 사람에게 그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형제가
우상숭배에 빠져있음에도 뻔히 알면서 지적하지 않는다면 형제를 죄에 빠지게 방치하는 죄를 짓게 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하겠읍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통해 성경말씀, 교리서의 가르침으로 분명히
우상숭배하면 안된다고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숭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분들에게 양비론적
시각의 글을 써서 주님의 구원사업을 방해해서는 안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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