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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홍... 오메나 안녕들 하시와~요? 저 김영희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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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자게판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시와~요.^&^. 홍홍홍....
저 김영희... 야무지게 인사 땡겨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 김영희는 어려슬때 밤을(코자하는 밤 말고 묵는 밤) 무척이나 조아해따. 얼매나 조아핸느냐 하면....... 쓋! 여기서만 극비로 발키는데! 우리 남편보다 더 조아해따. 울 남펜은 요걸 알리가 웁따아. 내가 지 보다 더 조아한게 이써따는거슬. 마냐게 우리 신랑이 이 사실을 알면 아마도 지구상에 인는 밤나무는 멸종을 시키뿔찌도모린다. 이러케 밤을 조아하는 나 영희에게 하늘은 큰 축복을 내려따. 그건! 일년에 우리집에 제사가 12번씩이나 이써따는거다. 제사때면 난 제기에 올라서는 밤을 먹기위해 눈을 크게뜨고 제기 위에 올라온 밤에 단 일초도 눈을 떼지안아따. 그 모습은 생선을 덥치기위해 정신무장하고 때를 기다리는 고양이의 모습가타써따. 하루는 학교를 가따가 오니깐... 엄마가 밤을 굽고 계셔따. 으흐흐! 나 영희는 책가방 훽~~~팽개치지고 엄마여페 오로지 밤에 초쩜을 마추고서 한발자국도 안떼고 이써따. 울 엄마는 이런 나를 미워하션나보다 여기에 그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울 엄마 영희 초딩 2학년 새해 첫날 밤을 열심히 구셔따. 엄청 마니도 구셔따. 다 구운 밤을 그릇에 담더니 엄마는 손을 높이 쳐드시면서 "가서 언니랑 동생들 오라 구래라~" 난 기회에 참 강하다. 그 소리 듣자 마자 올리는 손위를 덮쳐서 밤한개를 얼릉 입에다 지버너어따. 순간~~~!!!!!!!!!!!!!!!!!!!!!!!!!!!!!!!!!!!!!!!! 어디선가 폭음이 들려따. 엄마는 놀래서 "어디서 천둥 치나... 마른하늘인데?" 하며 박장대소를 치신다. 나 영희는.................................................................. 훔쳐 입안에 넣은 밤 한개를 숨기기위해서 입을 꼭 다물고 이써야만해써따. 피가 입에서 철철흘러내리는 아품이 있어도! 울 엄마는 밤을 구우시면서 칼집을 안넣은거여따. 그래서 그 밤이 온도차를 이겨내지 모타고 내 입에서 무자비하게 터진거다. 그때 그모습은... 배고픈 귀신이 식사하러 "공동묘지 레스토랑"에서 외식하고 나오다가 입가에 흔적남긴 모습 가따고나할까! 암튼 곧바로 소아병동에 입원을 해따. 나 영희는 한달동안 입을 아~~~~~ 벌린채로 입원해이써따. 그 병실에는 전부 5명의 아픈 아이들하고 1명의 병명두 없는 희한한 아이가 이써따. 위중한 아이들도 이써고 해서 병실분위기가 사실은 참으로 장엄핸는데... 날 문병오는 사람들은 그런 분위기를 아랑곳하지 안코 웃다가 돌아 가니깐 같은 병실의 보호자들은 나의 병명이 너무도 궁금해썬나보아따. 더군다나 시간되면 밀차에 실려오는 음식도 나오질 않고... 그런데 오는 문병객들은 눈물 흘리면서 웃고가니... 한 보호자가 울 엄마한테 물어따. "딸내미는 마니 아푼가봐요, 죽도 안나오고..." 우리 엄마는 지금도 글치만 나의 자존심은 너무도 개의치 안는다. 그 무서운, 악몽가타떤 그 날의 폭발현장을 생생히도 병실의 보호자들한테 다 말해줘따. 문병온 사람들한테 설명해뜨시 그로써 완전히 나의 자존심은 땅바닥으로 추락해따. 퇴원하고 나올때 난 병원 현관문 열면서 뒤를 돌아보고는 침을 세번뱉고 깨곰발을 세번뛰어따 (이건 내가 지금도 재수 웁슬때 하는 나의 미신적행위다) 그리고! 밤을 그 이후로는 안뭉는다. 지금도... 그럼 안녕히 계시와~요. 홍홍홍................ 김영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