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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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8871] 침묵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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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vero712] 쪽지 캡슐

2000-02-25 ㅣ No.8873

수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왜... 박신부님의 일에 대해서는 이곳 게시판에서 알게 되고 몇몇의 친분있는 신부님께

 

들은 얘기가 다인데 제가 그분 가까이에서 모든 것을 다 겪은 느낌이 드는지...

 

눈물이 납니다...

 

윤성희베로니카자매님..  침묵이 최선이 아닙니다. 용기를 내어야합니다. 무엇을 겁내시는

 

거지요?  모든 것을 다 밝혔을 때의 혼란이 겁이 나십니까?  그 알수 없는 자리에 있는

 

권력자들의 비난이 겁이 나는 것입니까?

 

... 저 역시 모든 진실을 다 밝히는 것 만이 반드시 옳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세상을

 

겪으며 사회를 경험하며 가끔은 진실을 덮어두는 것이 결과적으로 보았을때 더 낫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번경우는 밝혀야 옳습니다. 언제까지 그 썩은 물을 가둬둘 것입니까?

 

썩은 물은 고여 놓을 수록 더 썩는 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박신부님의 죽음이 모든 것을 다 바꾸어 놓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분의 죽음을

 

헛된 것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한 신부님이 고뇌 속에 그런 방식으로 우리곁을

 

떠나셨는데도 우린 아무런 변화도 없이 그대로 정체되어 있다면 왜 그분이 그렇게

 

가셨어야 하는지... 정말 가슴을 칠 일입니다.

 

어렵다는거 압니다. 두렵고 겁이 나는 일이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서야

 

합니다.  더이상 삼각지 본당과 같은 본당이 나와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하는 어떤 행동이

 

하느님의 대리자로 사시는 분들을 고뇌의 길로 어렵고 힘든 길로 몰아 넣는지 밝히고

 

경각시켜야 합니다.

 

침묵으로 일관하고 던지는 돌을 감수하는 것 만이 최선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본당을

 

위해서.. 또 앞으로의 가톨릭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정의인지 생각해

 

주십시오.. 정말 어렵겠지만 용기를 내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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