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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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수님께서 "나다." 하실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요한 18,6)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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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kr3217] 쪽지 캡슐

2014-04-23 ㅣ No.778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 "나다." 하실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요한 18,6)

이 구절에서 예수님께서 "나다." 하신 이 나다가 혹시 탈출기 3,14절 "나는 있는 나다."와
관계 있는 나다입니까? 아니면 그냥 일반적으로 우리가 대답할 때 그냥 나다입니까?
그들이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는 표현으로 볼 때 그냥 일반적인 나다라고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꼭 하느님을 뵌 자들이 두려움에 땅에 부복하는 어떤 모습이 연상되어서요.

 

글라라씨 반갑습니다. 부활 축하드리고요.
요한복음의 "나다"는 그리스어로 'Ego eimi"인데 추측하신 대로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의 그리스식

번안입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은 이 칭호로 당신을 하느님과 동일시하셨는데 이 때문에 유다교

지도자들과 유다인들로부터 신성모독자로 취급당했습니다. 야훼는 거룩한 이름으로 입에 감히 함부로

올려서는 안 되는 신성한 칭호인데 예수님이 이 칭호를 당신 자신에게 부여하셨으니 경악할 수밖에요.

요한 18,6에 체포장면에서 하신 말씀, "나다"도 예수님이 당신의 신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적 신원을 드러내는 이 거룩한 이름 앞에 어둠의 세력들이 뒤로 물러서다 넘어졌다는 뜻입니다.

제가 쓴 "요한복음: 거룩한 독서를 위한 신약성경 주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더욱 정진하십시오.

정태현 신부

 

* 출처: 한님성서 연구소 성경관련 질의 응답

          http://biblicum.or.kr/bbs/board.php?bo_table=QnA&wr_id=1220&pag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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