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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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랑의 방정식 (삼위일체 하느님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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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freebuilder] 쪽지 캡슐

2014-05-06 ㅣ No.781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세상과 관계하실 때, 바로 성삼위의 존재하시는 방법으로 관계 하신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안에 갇혀 계실 수가 없으신 분으로 인간과 통교 하고자 인간의 역사 가운데 들어 오시는 분이다. 즉 제왕적 하느님이 아니라, 사랑의 하느님, 즉 관계의 하느님이시다. 하느님께서는 끊임 없이 인간을 향하시면서 인간과 관계 맺기를 원하시고, 인간이 당신 삶에 동참하게 하고자 끊임 없이 당신을 통교하시는 분이시다.

 

인간과의 친교를 위하여 인간의 눈높이에 당신을 맞추시고자 당신 자신을 낮추시는 분이시다. 이와 같이 당신을 스스로 낮추시면서 인간에게 당신을 맞추시며 내어 주시는 하느님의 겸손의 선물이다.

 

성삼위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과 같은 사랑으로 인간에게 당신을 내어 주시고, 그것을 강요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이시다. 하느님은 스스로를 한계 지으시면서 관계 하시고, 인간 각자의 다름을 무시하시지 않고 그대로 존중하시면서 관계 하신다.이렇듯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인간에게 내어 주시고 끊임 없이 관계하고자 하시는데 이것보다 더 큰 은총이 어디 있겠는가? 인간에게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존재 방식이 결국 인간에게 가장 완성된 존재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을수 있다.

 

결국 은총의 결과는 항상 관계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은 자아에서 나와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타인을 위해 자신을 비우는 삶을 살도록 이끄신다.

 

오 주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지 않으면 저희는 주님을 찾을 수 없고,계시해 주시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갈망하며 찾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발견하여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캔터베리의 안셀름)

 

**은총론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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