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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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무열매를 따먹은 것이 그렇게 죄가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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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freebuilder] 쪽지 캡슐

2014-05-29 ㅣ No.788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께서 금지하셨다고 하지만, 인간 자체가 부족한데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열매를 따먹은 것이 낙원에서 추방 당할 정도의 죄란 말인가? 단순히 금지 열매를 따먹은 자체가 죄라기보다 여기서 죄가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첫째, 하느님 말씀과 뜻을 어긴데에 있다.

둘째, 열매를 따먹은 동기가 하느님과 같은 존재로 행세하고 싶다는 한계 없는 욕심과 교만이었다는데 있다.

셋째, 뱀의 거짓을 진실로 받어들이고, 진실하신 하느님을 거짓말장이로 만든 불의에 있다.


여기서 죄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하느님 계명의 위반이다.인간 범죄의 기본적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악을 위해 악행을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과 대치되는 것일 경우에 발생한다.범죄자는 하느님이 그의 창조물을 위하여 원하신 선의 질서를 악화시킨 것이다.결국 자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의 질서까지 파괴하게 된다. 죄는 자멸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하느님의 뜻을 어기는 상황은 언제나 어디서니 발생할 수 있다. 즉 인간이 어떤 잘못의 책임을 자기 의도와는 상관 없는 주변환경, 또는 다른 사람이나 제도에 의한 불가피한 것이라고 핑게를 대고 싶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며 인간의 조건이다. 창세기의 유혹 이야기는 그럼에도 죄는 인간 자신의 책임일 뿐 상황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하느님과 같이 된다는 뱀의 유혹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생명과 지식에 대한 강한 충동을 지닌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것이 하느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갈등을 야기하는 근원이다. 인간이 지식을 통하여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고할 때,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합당하고 정당한 관계가 방해 받거나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유혹이 되는 것이다


 **인용 :시원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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