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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제 14 - 21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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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rosemary6844] 쪽지 캡슐

2008-08-07 ㅣ No.38228

제 1장


마리아와 마리아께 대한 신심의 필요성

 

 


14 


마리아는 지존하신 하느님의 손으로 창조된


순수한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나는 고백한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께 비하면


너무나 보잘 것없는 존재에 불과하여


차라리 가장 작은 원자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하느님만이 유일한 존재, 즉 "나는 곧 나다"라고 하신 바와 같이


주님만이 홀로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스스로 존재하심으로써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으시며, 완전 무결한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뜻을 실현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데는


마리아의 협조가 조금도 필요하지 않다.


하느님께서는 원하시기만 하면(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기 때문이다.



15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당신 친히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를 창조하신 뒤로


당신의 가장 위대한 일을 마리아를 통해서 시작하고


완성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분은 하느님이시므로


미래에 대한 당신의 뜻과 계획을 절대로 바꾸시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제 1절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강생하기를 원하셨다.


16 


성부께서는 당신의 외아들을 마리아를 통해서 세상에 보내 주셨다.


성조들이 구세주를 얼마나 갈망했으며,


구약의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분을 애타게 기다렸던가!


그러나 그들 중에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맞아들이기에 알맞은 분은,


자신의 기도의 힘과 높은 성덕으로 이 보물을 가질 자격을 얻고


하느님의 은총을 가득히 받았던 마리아 한 분 뿐이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과 같이,


이 세상은 하느님의 아들을 직접 맞아들이기에는 합당하지 못하였으므로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 아들을 마리아에게 잉태시켜 세상이 마리아로부터


하느님의 아들을 받아들이게 하셨던 것이다.


성자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셨다.


그러나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를 통해서 되셨다.


성령께서도 성자를 마리아 태중에 잉태케 하셨으나,


먼저 당신의 첫 번째 사신을 보내어


마리아의 승낙을 받으셨던 것이다.



17 


성부께서는 단순한 피조물인 마리아를


구세주의 어머니로 선택하시고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을 낳을 수 있는 풍성한 능력을 마리아에게 주셨다.



18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새로운 아담이 그의 지상 낙원에 오듯이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 내려오시어 그 안에 즐겨 숨어 계시면서


거룩한 은총의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다.


사람의 되신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의 태중에 있으면서도 자유를 누리셨고,


그 나이 어린 처녀에게 당신을 가지게 하심으로


당신의 권능을 발휘하셨으며,


성부와 당신의 영화를 지상의 모든 인간들에게는 감추시고


오직 마리아에게만 알리심으로써


당신과 성부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또한 그분은 당신의 잉태, 탄생, 성전에의 봉헌,


30년간의 숨은 생활을 통해서,


그리고 예전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헌하셨음과 같이


마리아의 동의로 영원하신 성부께 제헌되기 위하여


마리아가 지켜 보게 된 당신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랑하올 동정 마리아에게 순종함으로써


당신의 완전성과 존엄성을 드러내셨다.


예수님을 낳아 젖을 먹이고, 음식을 주고,


돌보아주며, 애지중지 기르고


마침내 우리를 위해서 당신 아드님을


희생 제물로 바치셨던 이는 마리아이시다.



영원하시고 완전 무결하신 하느님께서


미천한 조물인 마리아에게 순종했다는 것은


얼마나 놀랍고도 기묘한 일인가!



비록 성령께서도 사람이 되신 그 지혜께서


숨어 사시는 동안 행하신


온갖 신비로운 활동을 우리에게 숨기셨지만


이 놀라운 일의 무한한 영광과 아름다움의 일부를


복음서 안에서 완전한 비밀로 감추지 못하고


결국 우리에게 보여주시려고 하셨다.


어머니 마리아에게 30년동안 순종하며 사신 것은


예수님께서 큰 기적을 행하여 전 인류를 회개시킨 것 이상으로


하늘에 계신 성부께 큰 영광을 드렸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일한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마리아께 우리 자신을 예속시킴은


얼마나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 되겠는가!



19 


예수님의 나머지 생애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예수께서는 마리아를 통해서 기적을 시작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그분은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는 세례자 요한을


마리아의 입을 통해 성화시키셨다.


마리아가 말을 하자마자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던 요한이 거룩해졌는데


이는 은총계에 있어서 예수님의 첫 번째요 가장 큰 기적이었다.


또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겸손한 청을 받아들여 물을 포도주가 되게 하셨는데


이는 자연계에 있어서의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이었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첫 기적을 행하시고 계속하셨으며


세상 마칠 때까지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기적을 행하실 것이다.



20 


성부께서는 성자를 낳고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는 성령께서는


하느님 안에서 또 다른 위격을 지닌


천주 위를 낳는 생산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시고


그분의 정배가 된 마리아 안에서 비로소 풍성한 생산 능력을 발휘하셨다.


성령께서 그분의 최대의 역사,


즉 하느님이 사람이 되게 하신 것은,


또 세상 마칠 때까지 날마다 하느님의 선택된 자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 지체들을 계속 낳으시는 것은


마리아와 더불어, 마리아 안에서이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어떤 영혼 안에


당신과 떨어질 수 없는 충실한 정배 마리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


그 영혼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그 영혼을 낳기 위하여


더욱 많고 더욱 훌륭한 활동을 그 영혼 안에서 하신다.



21 


이는 성령께서 참된 생산 능력을 가지지 못했으므로


마리아가 그 능력을 성령께 드렸다는 것이 아니다.


성령 역시 하느님이시므로


성부와 성자와 조금도 다름없이


생산력이나 창조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남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당신의 힘으로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는 성령이셨지만 마리아를 통하여,


마리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지체들을 낳으심으로써


당신의 생산 능력을 발휘하셨다는 사실이다.


이는 아무리 박학한 학자, 아무리 신심 깊은 신자라 할지라도


완전히 깨달을 수 없는 은총의 한 신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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