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노동운동...저의 소견

스크랩 인쇄

박요한 [Okemos] 쪽지 캡슐

2002-10-09 ㅣ No.40113

+주님의 평화

 

노동 운동..파업 하면 기억나는 일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80년대 노동자의 천국인 미국에서 있었던 공항 관제탑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을 돕는) 관제사들의 파업이었습니다.

이관제사들은 교통국에 속해있는 공무원의 신분이었지요.

 

이 관제사들은 비행 탑승객들의 안전에 직결되는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법으로 파업을 하려면 여러 절차를 거쳐 조정을 받은 후 파업이 허용되는

소위 공익에 해당되는 직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가지 이유로 그당시 노조 지도부에서

이 법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조정 유예기간없이 전국적인

규모의 불법 파업을 예고한 후 강행하였습니다.

 

미국 전역에 걸쳐 모든 공항이 마비 되어버리니 완전히 난리가 났지여...ㅠㅠ

비행기가 뜨거나 내리지 못하니 승객들이 공항마다 아우성을 치며 기다리던지

여행을 포기해야했고, 또 외국에서 오는 비행기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버리고...

그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요.

 

설마설마 하던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요.

노조 지도부에서는 다수의 힘을 믿은 것 같고 설마 행정부에서 일치 단결하여

미국 전 공항이 함께 벌리는 이 파업에 정부인들 어찌하랴 자신이 만만 했지요.

언론도 도저히 행정부에서 이길 수없는 Game이라고 보도 하였지요.

 

그러나 실제 상황이 이렇게되자...

미 행정부에서는...

 

-이파업을 불법이라 규정하고

-즉시 이파업에 참가한 노조 관제사들을 파면하여 사업장 밖으로 끌어내고

-파업에 참가할 수 없는 상급자(Supervisor)들과 이미 은퇴한 분등

 모든 관제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인력을 동원하고      

-새로 관제사 학교를 졸업하여 취업을 기다리고 있던 대기자나 외국에서 이민 신청을 하고

 기다리던 관제사들을 새로 고용하기 시작 했습니다.

 

아마도 파업을 시작한 후 1주일 정도 온 국민과 정부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없었지만

또 일부 언론은 정부가 나쁘다고 어우성을 쳤지만.....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신속하게 처리하여 일주일 후에는 50-60% 항공기가 운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달후에는 노조에 참가했던 모든 관제사는 파면 당하고 직장을 잃었으며 비행장의 관제탑은

새로운 관제사들로 정상 운행을 찾았지요.

 

저는 외국인으로 이광경을 보면서...감탄했지요..

 

신속한 대응으로 노조의 다수의 폭력에 조금도 굴하지 안고 의연히 정정당당하게

처리한 정부...그토록 고통을 겪으면서도 별다른 소요없이 기다려 주는 국민들...

또 그렇게 조치를 당하고도 백악관앞이나 성당 뒷마당에 모여 결사 투쟁하지 않는

노조원들이나 (그랬다가는 당장 경찰에 잡혀 가겠지만^^)...참 제 눈에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준법...공평함...인내..쟁의의 의미등 한국인인 제게는 거의 충격이었지요.

*****************************************************************

 

저는 이번 성모 병원의 파업을 보면서 앞서 여러번 제생각을 올렸지만

다시 한번 정리 해봅니다.

 

우리 교회에서 다시 생각해 볼 것은 왜 한줌의 노조 간부가 선동한다고

1000여명이나 되는 간호사들이 파업에 참가 했는가 하는 점..

 

이분들을 고용할 때 좀더 인성을 보고 고용하고 자주 피정*교육등으로

이 아름다울수 있는 간호사 보조사들의 일을 봉사 한다는 정도의

심성을 만들어 주는 데 노력했다면 과연 그렇게 쉽게 1000여명이나

모여 파업을 시작했을까하는 하는 자괴감이 들도...

 

다른 한편으로 노조들의 지나친 선동 또는 교회을 딴지 걸고

투쟁하는 모습을 보면..

참 비겁하고 좀스러운 사람들이다라고 생각 됩니다.

 

결국 자신들이 불법 파업을 했으면 (아무리 악법이라도 법은 법입니다)

책임을 질 줄 알아야지 성당 마당에 천막 깔고 단식한다고 누가 동정

하겠습니까? 그러면서 "본당신부나 교구장님께 면담하자"고 하면..

 

이런 행동은 경찰의 물리력으로 행한 폭력 보다 훨씬 저질의 ...비겁한

폭력임은 불문 가지입니다. 아래 벡 남용 신부님 말씀을 읽지 않더라도

면담이 허용되지 않을 것은 분명 하지요..

 

 

저라면 정정 당당히 경찰에 끌려가서 조서쓰고 두두려 패면 맞고

그리고 나서 법정에 가서 법의 부조리와 노조 운동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호소 하겠습니다. 무저항... 준법 투쟁이야

말로 무서운 것이지요. 간디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게 힘 들다구요?? 그럼 아예 불법 파업울 말지...

일은 벌려놓고 책임은 지지않는 노조 지도부가 한심하고 비겁해 보입니다.

 

이런 게사판에다 헛된 욕설이나 근거 없는 비난을 잔뜩 올린다고

국민들의 동조를 얻으리라고 생각했다면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 지도부 전사님들...

비겁한 농성 부끄러운줄 아시고

지금이라도 승리의 길로 정정당당히 가십시요.

경찰서로 ...법정으로...

전사들의 노래를 부르며..

 

그 길만이 이제까지 이끌어 왔던 노조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며

국민들의.. 나아가서 이곳 게시판의 네티즌의 동정을 받고 악법도 고치는 길이며 ...

그렇게 당신들이 부르짖는 간호사 또는 나아가 국민들에게 노동운동을 통한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는 길이라 생각 됩니다.

 

 

 

 

 

 

 

 

 

 

 

 

 

 

 

 

 

 

 

 

 

 

 

 

 

 

 

 

 

 

 

 

 

 

 

 

 

 

 

 

 

 

 

 

 

 

 

 

 

 

 



48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