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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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게 그 말인 걸 계속 분탕질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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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3-06-06 ㅣ No.6926

먼저 아래 이복선 님의 1,2부[#6922/6923] 그리고 소순태씨의 글[#6924]인 하늘나라, 하늘, 천국, 천상, 천당 등에 관련된 글을 잘 읽었다. 저는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괜한 아쉬움이 든다. 그간 여럿이 얼마나 긴 시간 낭비를 하는지를 참으로 안타깝다.
처음부터 이 안타까움을 준 이를 저는 지금도 원망하곤 한다.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말이 크게 3가지의 장점을 가진 특성이 있는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첫째로 우선시되는 게 붙여 쓰기와 뛰어 쓰기에 따른 일부의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그 의미의 전달 차이로는 별로일 게다. 그리고 두 번째가
단어와 단어 사이에 ‘의’를 사용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어느 선에선 있겠지만 그것도
의미의 차이를 외형적으로 주는 것과는 별로이리라. 마지막으로 한자권의 단어인
한자말의 사용에서 우리말/영어/한자말의 삼각관계를 좀 자유스럽게 봐야 한다고
생각된다. 사실 영어권에서도 소통을 위해 어느 선에서 사문화 된 라틴어가 함께 사용
되어야만 전달이 되기도 하듯이 우리도 한자말이 사용되어야 될 경우도 가끔은 있다.
 

말과 글은 표현이며 전달이요 어쩜 기술이요 관습이다. 때와 장소 등 상황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우리말은 이런 점에서 제가 앞서 이야기 한
세 가지 특성의 한계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영어/한자권에서의 한계를
정말 자유스럽게 극복되는 우수한 점을 가지고 있는 세계 유수의 글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세종대왕님께 그 찬사를 무한정 올리고 싶다.
 

이런 면에서 지금 관건인 여러 용어[하늘나라/천국/천당, 하늘 나라/하느님 나라;
소순태 씨는 결코 동일한 개념이 아니라는 용어]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여기에 ‘하늘’이라는 용어는 없기에 아마도 하늘/하늘나라/천국/천당 쪽으로 넣어
생각해 보려 한다.
 

자, 그럼 이 용어들을 가지고 ‘주 기도문과 사도 신경’에 나오는 ‘하늘’이라는 곳에서
위의 용어들을 변경 사용해 보자. 하늘/하늘나라/천국/천당/하늘 나라/하느님 나라/
하느님의 나라 등 무수히 많을 게다. 사실 큰 의미의 차이가 있을까? 미사 중에
듣는 ‘하늘 높은 데서는/성부 오른편에[대 영광송]’, ‘하늘에서/하늘에 올라/그분의 나라
[니-콘 신경]’, ‘하늘에 올라[사도 신경]’, ‘높은 데서 호산나[감사송]’, ‘하늘에/아버지의
나라
/하늘에서[주기도문]’와 같이 ‘하느님 나라’를 의미하는 용어는 무수히 많다.
 

아마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모님/예수님과 하느님/하느님’의 나라를 의미하는
용어를 이 ‘굿뉴스’에 다 담아도 모자랄 거다. 이런 의미를 가진 용어를 등호 등 집합
기호 등을 사용하여 꼭 구분 지으려는 것은 ‘넌센스’이다. 그것도 매번 용어 정의를
꼬집는 건 어쩜 얄밉기도 하다. 아니 진짜로 짜증만 난다. 그것도 어디어디 ‘pundang, pundang’으로 ‘클릭 클릭’수없이 외쳐도 결국은 ‘분탕질’만 하는 것일 게다.
 

이제라도 우리말의 특성인 뛰어 쓰기, 연결 의미인 ‘의’의 사용, 한자말과 영어/
우리말의 상관관계의 자유스러움을 꼭 어떤 선으로 한계를 지어 정의하려는 우를
제발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수없이 그리고 수많은 이가 이걸 지금껏
무의미하다고 했다면 그 무의미성을 좀 이해하면 안 될까? 앞으로 지금껏 행한
불통격인 이런 짓거리가 계속된다면 남의 글 무단 복사해서 자신의 홈피에 옮기고는
‘오라 가라.’하는 그 못된 작태마저도 가히 이곳에서 허용치 않을 분위기임을 주지하고
제발 자중자애하길 바란다. 거듭 부탁드린다.
 

끝으로 여긴 어떤 누구의 개인 홈피가 결코 아니라는 걸 꼭 유념하길 바라는 바이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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