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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멜키체덱과 예수님의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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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5-01-19 ㅣ No.816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독서에 예수님을 두고,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히브 5,6)”라고 말합니다.

사실 멜키체덱에 관해서는 구약에서는 살렘 임금 멜키체덱(창세 14,18)’으로,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람을 축복하고서는

그로부터 십일조를 받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였다.’라고 설명됩니다.

그 멜키체덱을 히브리서에서는 예수님과 같은 대사제(히브 7,11-17 참조)’로 소개합니다.

아울러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로서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 언제까지나 사제로 남아 있습니다.(히브 7,3)’라고

예수님과 거의 동격으로 묘사됩니다.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느낀 질문입니다.

 

1. 멜키체덱은 구약의 살렘 임금 이름입니다.

그는 아브람과 혈육 간의 친족 관계도 아니며, 후계자도 없습니다.

이 멜키체덱은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

 

2. 히브리서 73절의 설명대로라면 멜키체덱과 예수님은 신원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이름만 다를 뿐이지 거의 동일 인물로 보입니다.

사실 직책은 같은 영원한 대사제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상으로 일반 사제와 구별하기 위해 영원한 대사제이지만,

굳이 멜키체덱을 영원한 대사제로 불러야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3. 예수님은 인성으로 볼 경우, 사제직을 갖는 레위 지파가 아닌 유다 지파이며,

멜키체덱은 12지파와는 관계가 없는 살렘 임금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고 대사제라는 직책을 떠난다면,

예수님과 멜키체덱(히브 7,3 참조)의 차이를 구분 짖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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