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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안' 참는 것이 미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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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나라 중년층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인 예이다. 흔히 관절염이라고 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흐리고 비 오는 날 쑤시고 아프고 시린 신경통 같은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절의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활막)에 염증이 생겨 연골과 뼈를 파괴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에 비해 낮은 연령대인 30~50대에 많이 발생하며, 15세 이전의 어린 아이들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발병 후 2년 내에 관절의 70%가량이 손상되므로 증상을 발견하면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의 차이
우리 몸의 비정상적인 자기보호본능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때때로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하게 진행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다 죽은 이후에도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작동하여 질병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즉, 우리 몸의 비정상적인 자기보호본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외에도 아토피, 당뇨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대표적인 예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면서 뻣뻣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오후보다 오전에 더 심해 아침에 관절이 1시간 이상 뻣뻣해지는 것이 특징. 게다가 이유 없이 피곤하고 쇠약감, 발열, 체중 감소 현상을 보이거나 입에 침이 자주 마르고,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발병 후 2년 내에 관절의 70% 가량이 손상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을 방치하면 관절이 변형되고 운동 범위가 제한돼 일자리 유지는 물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똑똑한 치료제 등장, 두 달에 한 번 주사제 투여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시작해 병의 경과와 약물 반응도에 따라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약제(DMARD), TNF 억제제 등을 처방한다. 이중 유전공학기법으로 개발된TNF 억제제는 관절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 악화를 막아 준다. 기존의 약물에 대한 치료 효과가 낮은 중증 환자에게 투여하여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어 똑똑한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TNF 억제제는 환자 스스로 주1~2회 정도 직접 주사를 투여하는 방식과 병원에서 전문의에 의해 투여되는 정맥주사제 방식이 있다. 하지만 매번 주사를 휴대하고 투여하기란 쉽지 않은 일. 따라서 최근 두 달에 한 번만 병원에 방문하여 내원과 동시에 투약이 가능한 ‘정맥주사제’가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정해진 스케쥴대로 두 달에 한 번만 방문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여행 등 여가시간에도 큰 불편함을 주지 않으며, 병원에서 전문의에 의해 약물이 관리되고, 환자 상태에 따라 안전하게 정확한 용량이 투여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도움말/박용법/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