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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의 관상' [이냐시오 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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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중엽 교회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커다란 위기를 맞았을 때, 성 이냐시오는 ''영신수련''을 통한 새로운 영성과 예수회 창설로 쇄신과 개혁을 요구하던 교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냐시오 성인이 겪은 신비체험에 대해 기록한 ''영신수련''은 교회 역사 안에서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생활을 개선하게 하는 등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영성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영신수련은 "사람이 아무런 사욕 편정에도 좌우됨이 없이 자기를 이기고 자기의 생활을 정리하기 위함이다(''영신수련''21)"라고 말한 이냐시오의 영성은 크게 네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기도와 활동을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하려는 삶으로서 활동 중의 관상을 주장했고, 오관과 지성, 감성, 의지 등 영혼의 기능을 활용을 중요시했다. 이와 함께 이냐시오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순명하는 자세와 영의 식별을 회원들에게 주지시켰다. ''활동 중의 관상'' ''오관과 영혼의 기능들의 활용을 중시한 영성'' ''순명'' ''영의 식별''로 요약되는 이냐시오 성인의 영성은 종교개혁으로 교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교회 안에 중요한 영성으로, 예수회의 영성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냐시오 성인은 당시 고유한 카리스마로 기존의 수도회와는 다른 수도생활을 제시했다. 예수회원들은 세상을 떠나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안에서 적극 투신하며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활동을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시대의 문제와 요청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그리스도교 생활 양식으로 새로운 영성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에 새 영성의 형성을 염두에 두고 그리스도인 생활의 본질적인 차원의 기도와 활동을 이상적으로 통합하고자 했다. 그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견해와 전망 중에 사도직을 수행하고자 했던 것이다. 수도적 봉헌생활과 세상에 대한 봉사를 분리하고자 했던 당시의 일반적 견해와 달리 기도와 일은 하느님에 대한 보다 큰 봉사를 위한 상호보완 수단으로 여겼던 것이다. 이와 함께 이냐시오 성인은 지성, 감성, 기억 등 영혼의 기능과 오관을 사용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의 신비를 묵상토록 했다. 이것은 특히 영성수련 과정에서 예수님의 공생활과 사건을 위해 묵상하도록 했으며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감성적 경험을 위해 인간이 지닌 기능들을 사용하길 권장했다. 또 오관은 성서말씀을 묵상하는데 활용토록 했으며 이로써 기도를 생동감있게 하길 권했다. 외적인 감각이 영적 감각으로 전이되면서 그리스도와 친밀성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냐시오 성인의 영성을 식별의 영성이라 할만큼 그의 영성은 ''영의 식별''로 강조된다. 이 영성은 영혼의 내부에 일어나는 마음을 감지하고 이해하면서 하느님께서 일으켜 주시는 움직임을 식별하고 거기에 드러난 하느님의 뜻을 기꺼이 실행하고자 하는 열망을 강조했다. 영의 식별은 악의 영향을 떨쳐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빛에 따라 올바른 생활 양식을 찾아내고 주님의 요구에 따라 그것을 실천에 옮겨가는 과정이다. 식별의 기준은 무엇보다 성서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이냐시오는 교회의 가르침과 좋은 영적 지도자의 조언이 영의 식별에 유익하다고 말하고 있다. [영성의 향기를 따라서] 예수회 (1) 작성자, 주호식 신부. ............................................................................................................................... 말씀(관상)과 성체(활동)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율법 학자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 '율법의 완성을 이루는 사랑'의 사도 (성령의 사도)이다. '하느님의 자기 전달' (곧, 사랑)을 수취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한 몸(사랑의 지체)이 된다. 여기서 성령께서는 '사랑의 주님' 이심을 통찰하게 되며 '성령의 사도'라고 불리어 지기도 한다. '성령의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율법의 완성'을 이룬다. 그들은 '은총의 통로'가 되는 기도를 중시하며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이 그들의 기도이다. 기도 안에 하느님이 없다면 주술(미신)이 되며, 삶과 일치된 기도가 아니다면 영혼은 하느님으로부터의 은총을 열망하지 못한다. 세속사람들의 온갖 유혹과 시험, 잘못되고 그릇된 판단, 주위에서 일어나는 악으로부터 승리의 힘은 모두 일차적으로 하느님에게서 얻는 것이다. 자기 안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섬기는 '활동'이 바로 곧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는 '관상'이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이 되는 것이다) 자기 안의 그리스도는 말씀(관상)과 성체(활동)이시다. 이로써 영혼은 '영의 움직임'을 그리스도 안에서 식별해 내는데 이는 주술적이지 아니하고 실제적이다. 따라서 모든 예언의 완성자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옛것(구약의 예언)과 새것(신약의 예언)을 꺼집어 내어도 결코 진리는 상반되지 않는다. 실행이 없는 머리만으로 진리를 꺼집어 내게 되면 서로 상반되어 보이고 '영의 움직임'을 그리스도 안에서 올바르게 식별해 낼 수 없다. '하느님의 자기 전달'이 그 영혼에게 막혔기 때문이다. (기도가 막혔다는 의미이다) 하느님의 은총은 결코 '주술'에 의존되지 아니한다. 새것과 옛것을 꺼집어 내어 통합하는 '영의 식별'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 장이수 : 새것과 옛것을 꺼집어 냄 [영 움직임의 식별] 의 글 2008-07-30 오후 3:13:50 일부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