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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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성주간 화요일(201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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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lethe3390] 쪽지 캡슐

2014-04-15 ㅣ No.8853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1-6

 

복음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너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1ㄴ-33.36-38

 

 

성주간 화요일(2014년 3월 15일): 쿼바디스?

드디어 밤이 되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이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누가 어둠에 속한 사람인지 밝혀졌습니다. 이스카리옷 유다! 그는 자신이 할 일을 찾아 주님 곁을 떠나 갈 길을 갑니다. 마음이 극도로 산란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도 곧 떠나신다고 밝히십니다.

베드로는 묻습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라틴어로 “Quo vadis, Domine?”입니다.

이 질문이 그 유명한 영화 ‘쿼바디스’(Quo vadis) 제목이 되었습니다.

모두 자신이 갈 길을 찾아 떠납니다. 배반자 유다도 떠나고 예수님도 떠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할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도 자신들의 길을 찾아 떠날 것입니다.

우리도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늘상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 자신을 느낄 때 겁이 납니다.

길을 영원히 잃어버릴까 두려움을 느낍니다. 베드로는 주님께 어디로 가시냐고 물었지만, 우리는 주님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하고 물어야 되지 않을까요?

예수님께 근본적인 이 물음을 던지는 사람은 이미 주님이 가신 길, 곧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생명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주님이 바로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요, 우리가 목말라하는 ‘진리’요, 우리가 도달해야 할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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