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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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말이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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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03 ㅣ No.196

안녕하세요? 나이 31살의 노처녀입니다..요즘 마음이 너무나 힘겨워요..아니 힘겨운것도 모를지경으로 멍해져 있어요. 저희 아버지는 바람을 피운 답니다.젊은시절부터 그래왔고 나이 들어서도 역시 그모양입니다. 너무 거짓말도 잘하죠..엄마는 그배신감에 자꾸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기도하지만 너무 힘든 모양입니다.막내 동생이" 아빠 나가! 아빠라고도 안불러 당신!.." 이란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평소에 너무 조용하고 온순한 아인데 여직 아빠한테 대든적도 없는데 이번엔 그런일이 있었죠. 저희집엔 배다른 형제도 여럿이랍니다. 다행인지 그들과 어울려 살진 않았지만 가끔 그들에 관한 얘기를 듣죠. 아버지는 이번에도 심한 욕설을 해대며 어디가 진실인지 모를 거짓을 얘기하고 집에 오는날에 들어오지 않았죠(아파트 경비를 해요. 격일제로.그런데 경비실에 전화라도 하면 그날은 난리가 나죠. 마구 욕설을 해대고 짤린다느니.어쩌구 하며 이번에두 엄마가 너무 답답해서 전화 했다고 안들어오는가 봅니다)저희는 그런대로 잘 살았는데 아버지의 외도때문에 가난이 불행이 계속됩니다. 가난은 견딜수 있다지만..하느님께 기도하며 사신다는 아버지가 어떤사람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엄마더러 이혼을 하라고 했어요. 하지만 엄마가 여직 참아온 행복의 바램을 아직도 깨뜨릴수 없나봅니다. 기도하면 성모님이 예수님이 달래주시고 참으라고 한대요 저두 기도합니다. 하지만 기운이 자꾸만 빠집니다. 하느님이 저희 가정에 평화를, 사랑을 주실는지..아버지 과거 때문에 보속으로 불행이 계속되는건 아닌지..팔자인건지..무엇을 기도할까요? 게다가 제일도 자꾸만 어긋나진답니다. 저는 기도합니다.물론 수도자처럼 열심히는 못해도 나름대로 그래두 기도 합니다. 하지만 되는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엄마말대로 어느틈에 기도가 쌓여서 크게 풀리는 날이 올까요? 사람들이 자꾸 제게 거짓말을합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어서 일까요? 화를 내고 싸워야 하는데 너무 이해한건 아닐까요? 전 싸움이 싫은데 사람들은 자꾸 거짓말을하고 제게 손해를 끼칩니다. 이러다 피말라 죽겠어요. 그래두 주님께 기도하면 그냥 멍해집니다. 아무 해결책도 없고 그냥 하루를 멍하니 또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했는데 왜 일은 또 안되는 건가요? 제가 하루종일 기도만 할수는 또 없잖아요? 일도 해야하고..어쩔까요? 용서할수 없는 사람들을 용서하느라 너무나 힘들었는데 왜 저는 자꾸 이런 시련이 오나요? 전 그들에게(아버지.일할 아저씨.친구.형부.사귀었던 사람.월급안주는 사람...)잘못한것이 거의 없는데 왜자꾸 그들과 싸워야 하고..맘상해야 하는건지..그것 말고도 저는 할일이 많은데 말예요. 가난을 이겨야 하고..행복해 지고 싶고. 건강하고 싶고.평화롭고 싶은데 ...하느님이 저더러 이렇게 살아라고 말씀이라도 해줬음좋겠어요. 이렇게많이 떠들었는데두 하루종일 제가 잠들고 일어나서 또 그를 붙들고 속이 시원할때까지 소리라도 질렀음 좋겠어요. 이글을 읽는다면 누군가 고통 스럽겟군요. 죄송해요.정말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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