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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추기경 전집 완간 …47년 사제·학자의 삶 오롯이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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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7-03-14 ㅣ No.188

오는 21일, 鄭 추기경 전집 출판 기념회

47년 사제·학자의 삶 오롯이 담아

정진석 추기경의 추기경 서임 1주년 기념 전집 출판 기념회가 오는 3월 21일(수) 오후 6시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가톨릭출판사(사장 박항오 신부)는 지난해, 추기경 서임을 기념해 그동안 가톨릭출판사를 비롯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청주교구, 바오로딸출판사, 성바오로출판사 등에서 펴낸 정 추기경의 저서와 역서들을 한데 모아 전집으로 펴내기로 했다. 이번 추기경 서임 1주년에 즈음해 정 추기경이 그동안 집필한 총 45권의 책 중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선정해 총 23권의 전집으로 완성한 것이다. ☎ 구입문의 360-9172 ∼4


출판 기념회는 가톨릭출판사 사장 박항호 신부의 전집 출판 경과보고 및 전집 증정에 이어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문화관광부 김명곤 장관, 서울대교구 염수정 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한홍순 교수의 축사와 김수환 추기경의 격려사, 정진석 추기경의 답사,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의 축가, 축하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가톨릭출판사가 기획하고 새롭게 펴낸 이번 전집은 정 추기경이 신학생 시절이던 1955년 번역한 '성녀 마리아 고레티'부터 지난해 말 새로 펴낸 '모세(중)_민족 해방의 영도자' '모세(하)_민족 공동체의 창설자'에 이르기까지 정 추기경이 지금까지 펴낸 저서와 번역서 중 23권을 엄선했다.

정 추기경의 역·저서는 모두 45권. 1961년 사제서품을 받고 올해로 사제생활 47년째를 맞은 정 추기경은 1년에 한 권씩 책을 쓴 셈이다. 이렇게 많은 책을 쓰게 된 것에 대해 정 추기경은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故 박도식 신부(전 대구가톨릭대 총장)와 1년에 한 권씩 책을 내자고 약속했는데 겨우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 2003」,「구세주 예수의 선구자 세례자 요한, 2004」,「모세(상), 2005」「모세(중)(하), 2006」까지 최근에는 자신의 영명축일1)(靈名祝日)에 맞춰 책을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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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명축일(靈名祝日) :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성인의 축일. 정 추기경의 세례명은 '니콜라오(Nicholas)'이며 성 니콜라오를 영어권에서는 '산타 클로스(Santa Claus)'로 부른다. 니콜라오 축일은 12월 6일이다.

"책을 읽는 것은 제게는 가장 큰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제게는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마치 낯선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설레는 일입니다. …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을 나 혼자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40권이 넘는 책으로 나왔습니다. … 부족하지만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정진석 추기경, '전집을 펴내며' 중에서)

가톨릭출판사는 강론집을 비롯한 집필서와 번역서 등 작품과 장르를 망라한 이번 전집을 통해서 독자들은 45년간 사제로 살아온 정 추기경의 사목정신과 신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추기경의 전집은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사제들의 진솔한 삶과 영적 고백(질그릇, 인정받은 사람, 종군 신부 카폰, 칠층산)

아름답고 순수한 성인전(성녀 마리아 고레티)

우리 한국 교회의 초석인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의 편지 모음 완역본(이 빈 들에 당신의 영광이, 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

가톨릭 신앙 핵심의 명쾌한 변증(내가 하느님을 믿는 이유, 억만인의 신앙, 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

알기 쉬운 성경 해설과 강론 모음(구세주 예수의 선구자 세례자 요한, 모세 상·중·하, 말씀이 우리와 함께, 말씀의 식탁에서, 강론집)

라디오 방송 원고(라디오의 소리, 라디오의 메아리)

알기 쉬운 교회법 해설(간추린 교회법 해설, 교회법원사, 교계제도사)



마음의 평생 양식 <정진석 추기경 전집>


1·질그릇 / 레오 트레스 지음 / 정진석 옮김 / 192면 / 7,000원
일기를 훔쳐보듯 한 사제의 하루 일과를 엿볼 수 있는 책.

2·성녀 마리아 고레티 / 고드프리 포오지 지음 / 정진석 옮김 / 120면 / 6,000원
아름답고 순수한 성녀 마리아 고레티의 짧고 정결한 삶 이야기.

3·인정받은 사람 / 레오 트레스 지음 / 정진석 옮김 / 236면 / 7,500원
사제답게,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법을 친절히 알려주는 책.

4·종군 신부 카폰 / 아더 톤 지음 / 정진석 옮김 / 272면 / 8,000원
‘가시 철망을 쓴 그리스도’로 불린, 6.25전쟁 종군 신부의 실화.

5·내가 하느님을 믿는 이유 / 월프레드 G. 헐리 지음 / 정진석 옮김 / 208면 / 7,200원
종교가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책.

6·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 / 최양업 지음 / 정진석 옮김 / 272면 / 8,000원
3감동과 충격과 교훈이 넘치는 최양업 신부님의 편지 모음집 완역본.

7·이 빈 들에 당신의 영광이 / 김대건 지음 / 정진석 옮김 / 300면 / 8,500원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의 예리한 관찰이 담긴 편지 모음집 완역본.

8·칠층산 / 토머스 머턴 지음 / 정진석 옮김/ 736면 / 17,500원
저명한 문학 평론가이자 시인인 토머스 머턴이 트라피스트 수도자가 되기까지의 자서전.

9·억만인의 신앙 / 존 오브라언 지음 / 정진석 옮김 / 752면 / 18,000원
가톨릭 신앙의 교리와 가르침을 단도직입적이고 간단명료하게 소개한 책.

10·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 / 정진석 지음 / 320면 / 9,500원
감각적 경험의 대상인 우주를 통해 초경험적인 하느님의 존재를 논증한 책.

11·구세주 예수의 선구자 세례자 요한 / 정진석 지음 / 292면 / 9,000원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인 세례자 요한의 일생을 종합적으로 서술한 책.

12·모세(상)-민족 해방의 영도자 / 정진석 지음 / 306면 / 9,500원
이스라엘 백성이 종살이를 시작한 때부터 십계명을 받기까지의 모세 이야기.

13·모세(중)-율법의 제정자 / 정진석 지음 / 232면 / 8,500원
백성이 진정한 자유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율법 제정자가 된 모세 이야기.

14·모세(하)-민족 공동체의 창설자 / 정진석 지음 / 200면 / 8,000원
민족 공동체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힘겨운 사명을 완수한 모세 이야기.

15·라디오의 소리 / 윤공희, 정진석 지음 / 264면 / 8,000원
지금까지 감동을 주는 1960년대 초반 KBS 라디오 방송 내용.

16·라디오의 메아리 / 정진석 지음 / 184면 / 7,000원 
<라디오의 소리> 속편. 인생의 궁극적 의미, 믿는다는 것 등의 의미를 풀어 주는 방송 내용 .

17·말씀이 우리와 함께 / 정진석 지음 / 688면 / 16,500원
가슴 깊이 새겨온 추기경님의 영성이 빛나는 주일과 축일의 강론 자료.

18·말씀의 식탁에서 / 정진석 지음 / 988면 / 21,500원
말씀의 식탁을 준비하는 사제들이 강론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성경 주해 말씀.

19·강론집-주일 강론과 신자들의 기도 / 정진석 지음 / 428면 / 12,000원
강론, 강론의 줄거리, 신앙과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기도의 삼중 구조로 된 강론집.

20·영혼의 평화 / 풀톤 쉰 지음 / 정진석 옮김 / 492면 / 13,000원
가톨릭 철학과 신학을 바탕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반박한 책.

21·간추린 교회법 해설 / 정진석 지음 / 568면 / 16,000원
 신자들이 교회의 법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 신앙생활에 반영하기 위한 책.

22·교회법원사 / 정진석 지음 / 212면 / 7,000원
신학교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교회법 역사, 교회법령집을 쉽게 풀어준 책.

23·교계제도사 / 정진석 지음 / 212면 / 7,000원
광범위한 교계제도사 분야에서 교회 조직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한 책.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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