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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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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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환 [ch1831] 쪽지 캡슐

2003-09-07 ㅣ No.9202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수해를 입은 마을에서는

긴급회의를 열어 무너진 강둑을 다시 쌓기로 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를 구하는 일이 문제였다.

그때 누군가 제안했다.

"흙과 돌을 나르려면 수레가 필요하니 수레를 두 개

가진 사람은 하나를 내놓읍시다."

"그렇게 합시다!"

 사람들은 잠시 웅성거리더니 금세 모두가 소리 높여

동의했다.

뒤이어 누군가 또 외쳤다.

"수레를 끌 소나 말도 필요하니 두 마리 있는 사람이

한 마리씩 내놓토록 합시다."

 마을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이구동성으로 좋다고

했다.

 그때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저는 가진 게 닭 두마리 뿐이라 도움이 못 돼 죄송합니다.

하지만 힘을 쓰려면 잘 먹어야 하니 닭이 두 마리 이상인

집은 한 마리씩 내놓읍시다. 제가 먼저 한 마리 내놓지요."

 

 

순간 잠잠해졌다. 누구 하나 찬성하는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마을에서 말이나 소, 수레를 둘씩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닭은 어느 칩이나 두 마리 이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대교구 천주교 방학동 성당

                                                 "겨자씨" 발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여유가 있어서 혹은 생색을 내고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것 보다

정말로 어려운 가운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게 진정한 사랑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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