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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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과 며느리는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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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5-06-11 ㅣ No.8494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딸과 며느리는 다른가? -
 
며느리를 딸처럼 사랑하는 시어머니가 없지는 않습니다.
있기는 하지만 매우 드뭅니다. 그런데 어떤
치과 의사가 나에게 이런 ‘진리’를 하나 가르쳐 주었습니다.

매우 오래 전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젊은 여자가 노모를 모시고 병원에 와서,

“어머님이 모래 살지 못하실 것 같으니 제일 좋은 틀니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젊은 여자는 대개 딸이고,


“어머님이 오래 살지 못하실 것 같으니”까지는
두 여자가 다 같든데, “수수한 틀니를 하나 부탁합니다”
라고 말하는 여자는 대개 며느리라는 겁니다.


두 여성 다 공손하긴 한데, 자기의 어머니와 남편의
어머니는 생리적으로 각기 다른 것이죠. 고부간에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사이가 좋은 여자들도 있습니다. 그
들의 관계를 갈라놓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 아름다운 관계를 한평생 유지하는 두 여성의 삶은 ‘예술’입니다.
아무리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화가나 조각가라도
노력 없이 작품을 만들 수는 없다고 믿습니다.

 
과부가 되어 아들 하나를 잘 키우고 잘 공부시켜 대견스러운
대장부로 키운 그런 어머니가 그 아들의 사랑을 어떤 애인에게 인들
빼앗기고 싶겠습니까? 본디 인간관계가 ‘예술’로 승화되기 전에는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부간의 갈등은 그럴 겁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인연을 맺는 모든 인간관계를 ‘예술’의
소재로만 생각할 수 있다면 누구나가 그런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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