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박사님과 박도현 수사님을 위한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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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7-04 ㅣ No.2498

<탄원서>와 함께 아래와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 아  래--

<박도현 수사님 지난 7월 1일, 해군과 삼성의 강정 해군기지 공사중 오탁수 방지막을 제대로 설치 하지 않고 공사하는 것을 발견, 해양경찰에 신고하였으나 경찰은 들은척 마는척, 이에 송강호 박사님과 박도현 수사님께서 직접 촬영을 하였는데 삼성이 전화로 업무 방해 신고가 들어왔다며 현행범으로 체포 구금되어있는 상태 입니다. 7월 4일 오전 11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습니다.부디 7월 4일 오전 9시 까지 제주강정 마을회관 팩스 064-739-2063으로 보내주십시오. 메일로 보내 주셔도 됩니다.>

이미 시간이 지나서 소용없게 되었지만 <탄원서>의 내용을 공유하고자 소개합니다.


<탄 원 서>


이름 :

직업(소속) :
생년월일 :
주소 :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재판장님께

재판장님

강정에 있는 주민들과 활동가 모두 주민등록증을 소유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단지 죄가 있다면 무기가 없는 평화를 위해서 바다에 들어가고 철조망을 넘어 구럼비에 들어간 것이 죄라면 죄입니다.

지금 강정에 지어 지고 있는 것은 해군기지입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해군기지 입니까?주민들 90%가 뉴스를 통해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유치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그 주민들의 아픔과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후손에게 아름다운 강정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자연유산을 지키려 한 죄 뿐입니다.

7월 1일 송강호 박사님과 박도현 수사님은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해상공사구역에서는 바다에서 흙을 파내는 준설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의하면 준설작업을 할때는 오염저감을 위하여 고정식 오탁수방지막 뿐만 아니라, 이동식 이 오탁수방지막을 설치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당시 송강호 박사님과 박도현 수사님은 이중오탁수방지막의 막이 없거나 상당부분 훼손된 것을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 같은 사실을 해경과 도청에 알리고 제대로 막을 설치하고 작업을 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그들은 본인들이 해상공사구역으로 들어가 이 같은 증거를 수집하기 전에 해경과 도청이 나서주기를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본인들의 역할이라기보다 해경과 도청의 역할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당시 강정포구에 있었던 해양경찰들에게 제발 지금 오탁수방지막이 제대로 설치 되어있지 않은 채 공사를 하는 저 장면을 찍어달라고 수차례 부탁을 하였습니다.그런데 해양경찰은 두 사람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박도현 수사님과 송강호 박사님은 불법현장을 촬영하기 위해서 오탁수방지막을 넘었습니다.

해양경찰이 직무유기를 하지 않았다면 그 두 사람은 오탁수방지막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것입니다.두 사람이 오탁수방지막 안으로 들어 갈 때는 공사 중이 아니었습니다.만약 공사 중이었다면 케이슨을 해체하는 기계의 굉음과 파장으로 사람이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재판장님 너무나도 아름다운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를 후손에게 평화롭게 자연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평화의 섬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전쟁기지가 없는 평화를 말하는 제주도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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