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2일 (화)
(백)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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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피정을 마치며 / 뭐가 그리 두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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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 [osspaolo] 쪽지 캡슐

2008-07-12 ㅣ No.37617

우리 수도자 성직자들이 평신도들에게 미안해 해야할 것이 여럿 있겠지만
특히 매년 일주일씩 갖게 되는 연피정, 매월 하루이틀 갖게 되는 월피정이 아닐까?
금년에는 두봉 주교님을 모시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라는 주제로
경남 산청 성심원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연피정을 가지게 되었다,
피정을 마무리하면서
내가 뭘 그리 두려워하며 살았나 반성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너희를 반대하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느님만을 두려워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남의 인정을 받지 못할까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심을 믿으라고 하신다.

사실 우리가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나를 싫어하고 좋아하지 않는 듯한 사람들이 항상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를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반대하고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그런 사람들에 대한 고민 때문에
나의 모든 시선과 관심이 그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정작 하느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시선이 고정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 삶의 시작은 그분 때문이었는데
그리고 우리 삶의 목표도 그분인데
우리의 시선은 그분에게 고정시키기보다
늘 다른 것에 머물다보니
정작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보다는
인간적인 걱정과 염려, 두려움, 인정받고 싶음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지는 않는지...

주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말씀하신다.
겁낼 것 없다.
두려워할 것 없다.
오직 나만 바라보라.
내가 너를 부르지 않았느냐?
걱정하지 마라.
먹고 살 걱정하지 마라.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지 마라.
내가 너를 인정한다.
더 무엇이 필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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