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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09.*]

2004-11-15 ㅣ No.3095

+ 찬미예수님

 

그리스도안의 한 핏줄인 개신교우들은 가톨릭 신앙을 "보고 듣고 믿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주로 독실하시고 배태랑급인 개신교 목사, 신도들중 다수가 가톨릭으로 회두(머리부터 돌아보는 것)하여 전향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또한 여호와의 증인팀이나 이러한 목사님을 만나 평소 습성대로 "믿고 듣고 보는" 경향으로써 전향함을 살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 가톨릭 교우들중 상당수가 불안정한 선데이 신자로 머물거나 자신안에 갇히어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는 경향도 있는듯 합니다만, 하느님께서 조건없이 우리를 용서해 주고 계심을 또한 믿고 듣고 볼 것입니다.

 

님께서 온유하시고 정결하시며 말씀을 우선시하는 개신교 목사님과 그 형제와 전례 우선적으로 체득되어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 가운데 공부 의지를 받고 계신듯 하니 가톨릭안의 움직이는 침묵의 보고인 침묵가운데 말씀, 침묵가운데 그 지고 지순함을 함께 의탁하는 교회력의 2004년도 마지막 주간을 보내시도록 함께 기도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재삼 강조하지만 가톨릭은 전례를 우선시하는 공동체입니다. 말씀을 배재하는 전례 편식주의자는 아니라는 말씀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죄가 많기에 우리가 무관심하기에 후자의 바리사이와 율법의 올무에 갇힌 분들은 서두와 대조적으로 여호와라던가 미신에 이끌려 어디론가 스스로에게 파견(?)을 받기도 합니다.

 

가톨릭안에는 엄청난 지혜의 보고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가 바른 자세이기에 바른 자세속에서 내 자신안에 너무나 많은 것을 채우려 했던 죄인의 마음으로 그 바른 자세속에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죄의 고백조차 우리가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오로지 주님안에서 풍요로운 성사생활로 전향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시도해보는것은 어떨런지요?

 

세상에는 주를 전혀 모시지 못하는 분, 주를 조금 모시는분, 주를 많이 모시는 분, 그리고 주를 전부 모셨던 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가톨릭 교회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요? 초대공동체겠지요. 그 초대 공동체가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인 미사때에 우리는 가운데 예수님을 축으로 좌우 동형의 12사도를 개신교처럼 또한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좌우 동형인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초대 공동체의 완전한 기도인 미사 성제때에 어느날은 그 바른 자세속에서 흐르는 평화의 샘을 만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소경이 눈을 뜨듯 이제 갓난 아기의 마음으로 돌아가도록 이끌어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주께서 이르시길 ''무엇이 보이느냐?"고 들을지도 모릅니다.

 

나를 버리고 온전히 주님만을 알현할 수 있다면...그것이 우리의 꿈이기에 가톨릭 신자들은 여전히 바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부모님을 두려워하지만 말고 땡깡도 부릴줄 아는 그런 바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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