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성가게시판

최병철 선생님께

스크랩 인쇄

박봉용 [luke669] 쪽지 캡슐

2003-05-13 ㅣ No.4775

 

최병철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한국 오라토리오 싱어즈 20주년 정기연주회와 스승님의 날

미리 축하드립니다.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선생님과 함께 한 명동에서의 합창단생활은 정말이지

18년이상이 지난 지금에도 어제 일같이 생생하게

가슴속을 맴돕니다.

지금도 악보만 펴들면 바로 입에서 그 음악들이

줄줄이 엮어질 것 같습니다.

 

요즘엔 많지만

당시에 없었던 성음악미사를 만드시고

하이든의 주옥같은 여러 미사곡(넬슨미사,전쟁미사,니콜라이,테레지아.하모니등등)들을 소개해주시고

모찰트의 아름다운 ’대축일 저녁의 기도(Vesperae)’,

Cherubini Requiem을 최초로 연주케해 주시고  

성체특송으로 훌륭했던 ’주님은 나의 목자’(작곡자?-반주자누님이 힘들어했던곡 쟝쟈가쟝쟈가로시작되는 리듬)

베토벤의 ’알렐루야’ - 이곡을 부르면 제단까지 메아리쳐

다시 돌아오는 그소리에 전율을 느꼈습죠

가끔은 성가대석에서 그 시절을 노래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밖에도 Handel의 ’Dettingen TeDeum’,

떼데움이야기가 나와서인데요~

선생님께서 편곡하신 이문근신부님 TeDeum을 따라올 곡이

있을지 싶습니다. 부르기는 어렵지만 듣기는 참 훌륭한 곡..

거대한 칸타타를 노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미사곡으로는 지금도 꼭 부르고 싶은 곡 있습니다.

제가 들어온 85년에 불렀던 선생님의 선생님의 선생님이시라는

Perosi의 성체의 신비 미사곡(에우까리스띠까)

와~ 눈물이 날지경이죠.

그리고 이문근 신부님추모미사용으로 작곡하신 선생님의

’넘치는 사랑’미사곡~

부르고 싶은곡이 참 많네요

 

명동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하는 생각 많이 해봅니다.

 

 

오라토리오를 14년째 이끌어오시며 스무번 째 정기연주회를

맞으신다니 선생님께 힘찬 박수를 드립니다.  

선생님의 탁월하신 음악적역량과 샘솟는 그 음악에 대한 열정이

계속 이어져 저희들과 선생님음악을 사랑하는

뭇 신자들에게 크나큰 기쁨이 되어지길 빕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15일날 뵙겠습니다.

 

 

루까올림

 

P.S 지금 들리는 넬슨미사곡의 Kyrie를 선생님과 함께

    힘차게 부르고 싶네요~.

 

 

 

 

 

 

 

 

 

 

 

 

 

 

 

 

 

 

 

 



82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