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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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중인 동생이 마귀들린 꿈을 동생과 함께 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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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theopark] 쪽지 캡슐

2008-07-30 ㅣ No.1079

 5~6년쯤 전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영세를 받고 열심이던 동생이 어느때 부터인가 성당과 멀어지는 것이
 
대략 10년은 냉담하던 때입니다.
 
감구성 예민하던 동생은 당시 운동권이던 주일학교 교사와
 
졸업후에도 친구들과 함께 자주 만나곤 하였고,
 
신앙보다는 사회 비판과 유물론 적인 사고관을 더 자주 접하며,
 
신앙과 하느님의 유산들이 인간이 만들어낸 유치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신앙과 하느님을 모욕하기가 일쑤였습니다.
 
삐뚤어지고 비판적인 시각은 점점 사회와 고립하며
 
자기자신만의 세계에 살게 하였고 모두가 신앙인인 집안의걱정꺼리가 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소한 일로 동생과 말다툼이 있었고
 
이런저런 억지스런 동생의 주장에 나도 모르게 흥분하여 손찌검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보이지 않았던 행동이었기에 저도 동생도 사실 놀랐습니다.
 
저는 아픈 마음에 동생을 위해 잠깐 기도한듯 합니다.
 
사실 동생이 냉담중인데도 그를 위해 기도를 한 적이 없는 듯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날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디인가 안개가 가득한 듯한 곳을 지나 동생을 보았을때,
 
동생은 마치 영화 '엑소시스트'에서와 흡사한 모습으로
 
마귀에 들려 자신도 모르는 괴성을 지껄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동생에 씌여 있는 마귀를 쫒아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즉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동생에 씌여 잇는 마귀의 힘이 어찌나 강한지,
 
그 힘이 저까지 휘어 감으려는 듯 하였고,
 
꿈이었지만 가위에 짓눌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당황하여 " 이놈(마귀)이 (힘이)너무 쎄다!"를 3번 외치고 그자리를 피해 달아났습니다.
 
 
그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중
 
3일이 흐른 어느날 동생이 제게  와서 꿈에서 나를 보았다고 이야기 하는데,
 
3일전에 마귀들린 동생의 꿈이 생각이 나 그 꿈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깜짝 놀라며 자기도 나와 똑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입니다.
 
동생은 꿈에서 자기가 마귀가 들려 있었는데, 그 묘사는 제가 꿈에서 본 모양과 같은 모습으로
 
영화 엑소시스트의 마귀들린 소녀 모양으로 괴음을 지껄이고 있는데,
 
어디선가 제가 나타나 자기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서는 무언가 기도하더랍니다.
 
그러더니 잠시 후 저의 꿈에서 제가 한 것과 동일하게  
 
" 이놈이 너무 세다!"를 세번 외치고 사라지더랍니다.
 
동생은 이 이야기를 하며 무척 놀란 모습에 소름끼쳐 하며
 
겁에 질린 듯,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하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때 제게 언뜻 떠오른 생각에 즉시 답하였습니다.
 
"3일의 간격을 두고 전혀 서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같은 꿈을 꾼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응 것이다, 문명 무언가의 메시지가 있다.
 
얼른 냉담을 풀고 고해성사를 드리고 성덩으로 나와라.
 
그렇지 않으면 큰일이 나고 말거야 ! "
 
놀란 동생은 당장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으나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1년여 간은 다시 나오다 말다를 반복하였고,
 
자주 가위눌림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루는 꿈은 아닌데, 눈을 뜬 상태로 가위에 눌려
 
스님 모양의 귀신이 나타나 자기를 똑바로 쳐다보며
 
"내가(사탄) 너를 무당을 만드려는데 어딜 도망가려느냐?
 
하더랍니다.
 
하지만 동생은 부단한 노력끝에
 
다시 신앙으로 돌아왔고 열심한 신앙인이 되어
 
후에 열성적으로 기도모임과 미사에 참례하며
 
저두 못가본 메쥬고리예와 성지를 두차례나 순례하며,
 
지금은 결혼하여 아들을 두어 열심이 신앙으로 키우며 잘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마귀가 실제 존재하며,
 
그 모습은 신과 하느님을 부정하며 교만함과 다툼, 분열의 모습으로
 
드러남을 체험하며 동생을 어둠으로 부터 구원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지금도 영혼을 지옥으로 끌어드리는 마귀의 간계에서
 
저희들을 보호하여 주시길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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