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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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6-20 ㅣ No.2452

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사장소를 경찰이 정합니다.
경찰이 정한 장소에 있으면 합법이어서 경찰의 출석하거나 재판에 회부되지 않습니다. 경찰이 미사 장소가 아니라고 한 곳에 있으면 미사중 공중부양을 당하고, 감금을 당하고 신원이 파악이 되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재판이 진행되고 벌금또는 징역형을 언도 받습니다. 그래서 지금 까지 언도받은 벌금만 24천만원. 앞으로 더 많은 벌금형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강정은 범죄자 마을이 되었습니다. 강정 마을에 해군기지 유치를 TV방송을 통해서 알게된 강정 주민들은 농토를 빼앗겨 일자를 잃었고 벌금형과 징역형으로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했다는 이유로 지킴이들 또한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벌금 마련을 위해서 주점도 하고 한라봉도 판매하였습니다.
이제 감자를 판매 합니다. 제주도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감자를 수확합니다. 제주도 에서는 감자를 지슬이라 부릅니다:열매:지실이 지슬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최고의 구황식품이었습니다. 이제는 평화를 위한 벌금마련의 상품이 되었습니다.
 
감자 10kg 18천원 택배비 포함
감자 20kg 27천원 택배비 포함

618일 화요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김성길 김인석 김준영 강주석 이재정 최재영 이진원 신부님 (의정부 교구), 이상윤 양운기 신부님 (한국순교 복자회), 김정욱 박도현 황정연 신부님 (예수회), 문정현 신부님 (전주교구), 조해붕 신부님 (서울교구), 성가소비녀회 수녀님.

주례, 강론 : 김인석 신부님

어제 오늘 의정부 정의평화 위원회에서 강정의 생명평화 미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의평화위원회 연수를 강정에서 하게 된 이유 하나도 바로 이 강정마을의 생명평화 미사 일정과 맞추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함께 밤을 지낸다는 것 물론 그 밤을 어떻게 지내느냐 그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동 중에 좁은 차안에서 서로에게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저희들 서로를 많이 알게 해주는 순간순간이었습니다.

의정부 교구 정의평화 위원회가 출범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습니다. 서로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알아 간다는 것은 한 방향을 향해서 서로가 마주보면서 서로에게 힘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알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곳에 와서 발파를 했던 그 근처까지 가 보았는데  
경비하시는 분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을 보았습니다. 친근감의 눈빛이 아니고 왜 하필 저기 서있나? 하는 눈빛이어서 우리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철조망이 있어서 우리가 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감시를 하는 눈빛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3월과 4월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나라의 종군기자들이 많이 왔다고 합니다. 전쟁 개시자라는 그 종군기자가 현장에 나타나면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는 그 기자도 왔습니다. 그 사라들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파주에 있는 남북 출입국 사무소도 촬영하고 DMZ전선의 철조망도 사진 찍고 광화문에서 서울 시민 인터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전쟁이 날 줄 알고 모였던 각국의 기자들이 본사에 한국사회의 분위기도 다시 알렸습니다. 본사에서 다른 명령이 떨어 졌다고 합니다. 뭔지 아시겠습니까? 기왕에 한국에 갔으니 싸이콘서트가 있어서 싸이 취재나 하고 오라고. 종군기자들이 정말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 콘서트 취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물론 우리 사회에 전쟁 불감증도 문제인긴 합니다 만은 많은 종군기자들이 혼란을 겪었죠. 이런 혼란스러운 일이 최근에 있었습니다. 남북대화가 열리기로 했었죠. 그런데 당일 날 아침 갑자기 없던 일로 하자고 취소가 되어 버렸죠. 물론 개성공단에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남과 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했는데 그때 밤을 꼬박 새우면서 행사를 준비한 이들 기자들 또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허탈해 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서로가 서로를 향해서 자기 자신을 알리는데 많이 두려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면 손해인 걸로 때문에 국가에서 국가시책이 라고 하면 더욱더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홍보도 하고 사업 개방하여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다고 알려줘야 하는데 오히려 더 알려도 시원치 않은데 자꾸 자꾸 막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 막는 것 때문에 경관을 망치는 것 말고도 우리들 마음 까지도 망쳐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와 같은 공간에 살고 있는 어쩌면 이 현대사회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우리들인데 주인공인 우리들이 서로 서로를 바라보는 눈들이 서로 경계하고 서로 상대방의 행동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들의 이 모습이 후손들에게 선대 어른들에게 다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우리 서로가 서로를 향해서 바라보는 순간순간들이 하나하나 평화를 묻는 평화의 미소를 평화의 친절을 하나하나 쌓으면서 서로가 신뢰를 하고 다른 누구가 아닌 우리 서로가 함께 한다는 이 순간 순간들이 후손들에 큰 자랑으로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외적인 시설만 자랑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따뜻한 분위기와 향기를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매일 매일 하고있는 이 기도들과 바램들이 하느님께 바치는 아름다운 생명이 되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참 사랑의 증거자로서 남는 이 시간에 저희들이 함께 동반자로서 남는 것을 확인 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서로가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동반자들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면서 우리를 원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까지도 보듬어 안을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아멘.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 매일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와 강정아를 봉헌 합니다.
각자의 장소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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