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5일 (화)
(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자유게시판

아름다운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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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hime0530] 쪽지 캡슐

2008-08-06 ㅣ No.122750

예수님안에서의 자유..
라는 화두를 쉽게 받아들인 신자는 과연 몇이나 될까..
 
30대들어서면서 좀더 구원의 확신에 대해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확신이라기 보다는 구원에 관하여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개신교의 구원론이란것이
믿기만 하면 거저 얻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이란 전제하에
우리죄를 어떻게 처리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채...
그저 믿기만 하면..가슴을 열고 통곡하며 회개하면..
 
구원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신앙안에서 자유함을 누린다 했다
"너 자유 얻었네 나자유 얻었네 우리자유 얻었네"~~
 
자유에 대해 다시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아둔한 개신교인은 이제 열심히 봉사하고 열심히 주일예배를 비롯하여
수요일 금요일예배 빠지지 않고 작정기도에 100일기도도 열심히 하니
몸이 마음을 따라가게 움직이는것이 자유인가 싶기도 하고...
 
주님이 우리의 속박을 풀어주셨습니다 " 하면 아멘 아멘 ...하면서도
진짜 나를 둘러싼 속박, 구속은 풀어진 느낌이 없었던것을 고백한다
거룩한모양새를 갖춘 신자들틈에서 나 역시 닮아 보려고 애써 보았지만
여전히 난 세상이 더 즐거웠고  세상에서 얻을수 있는것들을 마음껏 누리며 자랑하고 싶었었다
주님께 다가서는 방법이란것이
내가 이만큼 주님께 시간과 교회에 봉사하니 나에게 축복하실것이다
뭔가 댓가를 베풀어 주실것이다 라는 욕심을 기대하였다
 
어느 싯점부터 모든것이 심드렁 해지더니 <하지말라> 하는것이 나를 옥죄어 왔다
주님안에서는 왜그리 하지말아야 할것이 많은지..
세상을 바라보면 하고싶은것들은 넘쳐 흐르는데...내욕심은 끝없이 채워지길 원하는데
거룩한 교인들 틈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데체 자유는 뭔가..
교회안에 들어갈수록 심해지는 압박과 감금당한듯한 답답함을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
.
미련해서일까..믿음이 적어서 일까..
난 그곳에서 결국 자유롭지 못했다...
 
.
.
다시 많은 시간이 흘러 난 귀순용사가 되었다
이번엔 위에 서술한 방법이 순서가 바뀌기 시작한다
아무도 나에게 협박하지 않는다
**헌금을 해야  ...**해야 천국땅을 사는것처럼 위기감을 조성하지도 않는다
어제 왜 미사에 빠졌냐고 묻지도 않는다
정말 신난다..난 가톨릭교회의 어느 신도시 성당의 투명인간이 되었다
 
참 자유함을 누리기 시작했다고 감히 고백할수있는것중 가장 큰것은
미사를 통해 얻은 은총들이다 거록한 미사성제를 통해
주님의 현존을 체험했고 성모님과 돌아가신 외할머니도 만났다
 
그 자유함이란 내의지로 얻어지는것이 아니란 것이다
또한 주님의 구속에서 벗어나려 애써도 벗어지지 않는 거룩한 사슬이었음을...
없어도 남은것에 감사 드리고, 아파도 이만큼만 아프게 해주시니 감사하고
세속적 욕심을 끊게 되니 천국을 조금더 가까이 들여다 보는 느낌이기도 하다
진정 내입술을 통해 감사의 고백이 넘치기 시작하니
진정 참자유가 찾아오는구나..
이제서야 비로소 나를 옥죄던  사슬들이 풀어지는 느낌..
세상의 몸짓에선 구속되고, 주님안에선 새털처럼 가벼워지는 자유함
 
참자유란 천상교회와 통교하고 일치된 생각을 하나씩 품게 될때
주님께서 내리시는 은총이란것을....
 
사실은..
오늘새벽에 꿈을 꾸었습니다..
그저 침대위에 누워있는 나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구름처럼 생긴 띠가 나를 칭칭 감고 있는것입니다
....... 어느순간 구름띠가 하나씩 실타레 처럼 풀어지더니
한순간 사라지는 겁니다...알렐루야
꿈의 해석을 하기도 전에 꿈속에서 나를 바라보며 또다른 내영혼이 주님을 찬미 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
세상에서는 봐줄만한 것도 지위도 명예도 없는 부족한 저에게
왜 이런 큰 사랑을 주시는지..
어찌 감당 하라구여...
 
 
 보태는글..
세상의 많은 이웃들이 영혼의 부유함을 찾아 가톨릭교회로 귀향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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