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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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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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3-09-19 ㅣ No.5526

우리 집에 들어오기를 원하는 아이를 만나러 경남 창원을 다녀왔다.

하지만 아이는 만나지 못하고 아이의 부모만 만나고 왔다.

새벽녘에 아이가 사라진 것이다.

 

그 아이의 부모를 만나는 동안내내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어쩌면 아버지라는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아무리 새엄마여도 저럴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내 앞에서 자신은 아이가 잘못하기에 어쩔 수 없이

손을 댄 것이다라는 합리화가 전부이니 말이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집나간 아이를 몇 일동안 돌보아준

옆집 아줌마의 모습과 태도는 참으로 탄복할 정도였다.

 

아이 셋중에 둘째가 뇌성 마비를 앓고 있으며

그 아이를 "우리 보물, 우리 집 보물" 하며 키우고 있던 것이다.

그 와중에도 집나온 아이가 자신의 아이와 한 반이라는

이유만 가지고 친 자식처럼 그 아이를 돌보아주었던 것이다.

 

똑같은 아이를 두고 보였던 새엄마의 모습과 이웃집 아줌마,

두 여인의 모습은 너무도 대조적이었던 것이다.

 

오늘 복음 안에서 우리 마음 안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을

비유를 들어 설명해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우리 마음이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 씨앗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되는가? 를 가르쳐주신다.

 

과연 나는 내 안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가?

내 주변의 사건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어떤 태도와 모습으로 대하는가?

이런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는가? 에

나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가? 를 알 수 있지않을까?

 

그렇다면 그 새엄마의 마음과 옆집 아줌마의 마음은

어떤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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