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여러 글들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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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석 [rhamian] 쪽지 캡슐

2013-06-07 ㅣ No.2361

1.
민주당에서 말바꾸기했다는 근거를 주욱 올려 주셨습니다. 고생하셨네요. ^^
그런데, 역시 이런 글 올리시면서도 제 이야기를 완전히 거꾸로 이해하셨군요.

제 한줄답변과 이병렬님이 이해한 내용을 아래에 옮겨보겠습니다.

<박재석>
1. 한명숙 총리 같은 경우 제가 정확히 당시의 말과 최근의 말을 비교해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마 말바꾸기가 맞을 것 같습니다. 생각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럴 줄 알고 추진했는데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생각이 바뀌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오히려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문제가 있음에도 그대로 추진하는 것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것이 훨씬 낫지요.   
 
하지만, 그건 "반성과 책임"이라는 단계를 밟은 후에나 인정 받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명숙 총리와 민주당이 제주기지와 관련하여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제가 이야기했던 "정파에 치우침"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비판받을 행동이고요.   
 
제가 이야기했던 "반성과 책임"을 동반한 생각의 변화는 정동영씨가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정동영씨가 예전 한미 FTA 반대에 동참하면서 자신이 과거 참여정부 때 한미 FTA에 찬성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지요. 정동영씨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 때 다시 봤습니다. 하여간, 그런 경우는 충분히 납득할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병렬>
박재석님이 저 아래 글에서 한명숙 전 총리의 말 바꾸기 형태를 몰랐다고 했다. 몰랐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지만 본인이 몰랐다고 하시니 별 도리가 없다. 끝에 링크한 자료들을 확인하시기를 희망한다.


제 한줄답변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시지요.
제가 말한 "한명숙 총리와 민주당이 제주기지와 관련하여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없었습니다."라는 부분의 "그런 행위"가 "말바꾸기"를 말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반성과 책임"을 말하는 것입니까?
제가 언제 어디서 "한명숙 전 총리의 말 바꾸기 형태를 몰랐다"고 했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보기에는 이병렬님께서 "그런 행위"라는 부분의 제 글을 오독하신 것으로 보입니다만...
다시 한 번 제가 퍼온 부분을 읽어 보시고 답을 주시지요.
제가 민주당 편을 들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의 말바꾸기를 비판하고 있는 것인지...

어찌되었건 민주당의 말바꾸기를 보여주시겠다며 근 10개에 가까운 글을 올리셨는데,
고생은 하셨습니다만,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네요.
오히려, 민주당의 말바꾸기만 부각시키는 이병렬님이야 말로 정파에 치우쳤다는 것을 더 보여주신 것은 아닌지...
제주 해군기지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군기지에 대하여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찬성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민주당도 이랬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랬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군요.

http://news.nate.com/view/20021112n05362
이건 예전 2002년에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에서 화순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안을 반대했다는 기사입니다.

"한나라당 도지부는 "화순항의 해군기지 계획은 필리핀과 오키나와 등지의 해군기지를 상실하게될 미국이 동북아에 군사거점을 혹보하기 위한 군사 패권주의에서 비롯됐다"면서 "미국의 군사 패권주의 실현에 제주도가 이용물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도지부는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은 '평화의 섬'을 지향하는 제주도민의 염원에 역행하는 것이고 군사기지 조성으로 파생되는 여러 현상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 반대측에서 들었던 이야기와 완전히 같지요? ^^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2107
이건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에 한 이야기입니다.

박 전 대표는 “지금 해군기지문제로 제주도내에 첨예한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오십보백보입니다. 표를 쫓는 무리라는 건 새누리나 민주나 다를 바 없지요. ^^
원칙과 약속을 잘 지킨다는 현 대통령도 예외는 아닙니다. ^^

새누리당 말바꾸기의 예를 이병렬님이 민주당 예 들었듯이 들어야할 필요는 없겠지요?
제주 해군기지를 떠나서도 최근 공약 문제 등 수도 없이 많은 예가 있다는 것은 잘 아실테니까요. ^^

2.
"다른 사람은 모두 정파에 따라 움직이는 소신이 없는 사람들이고?"라고 하셨는데,
저는 여기 일부 정신 나간 사람들처럼 그렇게 일부와 전체를 혼동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
제가 언제 저와 뜻이 다른 사람들 모두를 정파에 따라 움직이는 소신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나요?
그런 헛똑똑이들이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지 저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그렇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 이병렬님이 스스로 본인이 그런 헛똑똑이다..라고 하셨고요.
다시 그 글을 옮겨 드리지요.

<박재석>
"그리고, 웃기는 건, 헛똑똑이들의 특징이
자기들만 정파와 관련없이 안건에 따라 찬성/반대를 한다고 생각한다는거죠.
실제로는 정파에 상당히 치우친 이야기를 하면서 말입니다. ^^"


<이병렬>
"헛똑똑이들의 특징이 자기들만 정파와 관련없이 안건에 따라 찬성/반대를 한다고 생각한다는거죠." ☜ 그렇게 생각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바로 그 헛똑똑이입니다.


스스로 그 안에 포함된다고 하셔 놓고는 왜 다른 사람들까지 거기 물고 들어가려 하시는 것인지... ^^

저는 분명히 이병렬님이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민주당의 주장에 반대했던 것들을 나열했습니다.
부안, 평택, 파병, 한미 FTA,...

참여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동의받지 못한 소(小)의 희생"을 반대했고, 전쟁을 반대했으며, 신자유주의의 확대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정당을 따라간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에 대한 근거지요.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라는 뜻으로의 치우침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병렬님은 계속 정당에 관여되는 수준에서의 치우침을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한줄답변을 보나, 이번에 들어주신 민주당 정치인들의 말바꾸기를 예랍시고 늘어 놓으신 것을 보나 말입니다.

정파와 관계없다, 정파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말은 "기계적인 중립을 지킨다"라는 말과는 다릅니다.
내 신념에 비추어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그 신념이 옳으냐 그르냐"이지 "어떤 당의 주장과 같으냐"가 아닙니다.

분명히 아님을 여러 근거를 들어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특정 정당에의 치우침을 운운하는 것이야 말로
거꾸로 보면 그 사람이 정파에 치우쳐 있다는 근거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 = 민주당 지지자

이런 등식이 머릿 속에 있다는 이야기지요.

제가 이곳에서 느낀 치우침, 편향됨은

1. 아직도 공화당의 반공 망령에 사로잡혀 무조건 종북/좌빨로 몰고가는 사람들
    - 이건 이병렬님도 잘못된 것이라 인정하신 부분이지요. 반대측 사람들, 심지어는 주교님과 신부님들까지도 종북이라고 몰고 가는 짓거리가 있었음을 부정하시지는 못할 것입니다.

2. 자신의 생각과 맞는 부분에서 교회가 사회적인 발언을 하면 잘하셨다 칭찬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에 끼어든다며 비난과 심지어는 욕설에 가까운 언행까지 해대는 등,
    교회 위에 군림하려는 그런 사람들
   - 이런 경우도 충분히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3. 준법과 법치를 주장하면서 자신의 반대측에게 이로울 경우는 무시하는 경우
    - 제가 말씀드린 정부의 불법/편법이라던지, 붉은발말똥게는 한낯 똥게에 불과하다던지... 이런 것들 말입니다.

이런 것들입니다.

제가 분명히 "산더미 같은 증거" 중의 몇 개라도 가져다 달라고 말씀 드렸지요.
이후 주신 답변 중에 그 증거에 해당하는 것이 있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보여주셨는데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면 "이게 그 증거다.."라고 다시 한 번 짚어 주시면 좋겠고요,
아직 안 보여주셨다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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