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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름다운~♡ 신부님들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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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리 스 도 의 향 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안녕하세요?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요며칠 게시판을 열어보며 가슴이 아팠던건...
제가 알고 있는 두 분의 신부님 이야기 때문입니다.
그 중 한 분의 어머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긴 묵주알을 돌리시며 성당 마당을 한없이 걸으시며
기도 드리시던 한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을요.
반듯한 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지금에 와 생각해 보니
오로지 당신 아드님- 그 사제를 위한
또 다른 아픈 눈물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여러가지 일들로 하여 요즘 많이 힘들실
그 신부님을 위해 눈 감고 조용히 기도 드려 봅니다.
to.
그리고,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그분의 조카를 알고 지냅니다.
동그란 검은테 안경 너머- 참 선한 눈이 무척도 매력적인.
우리 삼촌이 신부님이세요. 공부도 아주 잘하셨어요.
그 녀석은 꽤나 자기 삼촌인 이운기 신부님을 자랑스러워했었고,
통해 들은 말로도 한번은 꼭 뵙고 싶은 분이셨는데
이렇게 빨리 떠나실줄은...
삼가 그 분의 영전에도 깊이 고개숙여 봅니다.
to.
그리고, 나는 오늘 우리 곁에 계신 사제를 생각해 봅니다.
홀로인 밤- 얼마나 눈물고일 외로운 날들이 많으실까?
오해로 하여 속 태우신 날들은 또 몇밤이나 헤아려 볼 수 있을까?
그 인간적일 번민들....
내가 예수님께 신앙의 이름으로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분이 가나에서 행하신 기적 때문만은 아닌데.
적은 양의 빵을 불려 많은 사람을 먹이신 그 풍요로운
위대함 때문만은 분명 아닌데...
나 역시 또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우리의 신부님들께
돌을 황금으로 변화시킬 신비함만을 기대하지는 않는지?
성전에서 장사하는 이들에게 화 내셨다 하여
그 분의 인자함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신 사랑하는 제자를 사탄이라 불렀다 하여
그 분 사랑은 가슴에서 절대 떠날 수 없습니다.
어느 곳 하나 혹- 인간이 가지고 있을 서툼이 있다해서
우리는 신부님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습니다.
지금도 이 늦은 밤-
잠 못들고 기도하고 계실 우리들의 신부님!
그 분들의 인간적인 모자람은 어쩜 그것마저-
人性으로 오신 예수님을 닮아 때로는 아파도 하고,
때론 어느 순간 두려움도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그것 모두 양들의 기도로써 채워갈 수 있으리란 믿음 가져보며
난 몇 해전에도 지금처럼 힘드셨던 그 신부님을 위해
구약성서의 창세기 말씀을 빼곡히 적어 마음 담아 선물 드렸던
당시의 맘으로 또 다시 돌아가 보고자 합니다.
이 천년전- 예수님의 모습으로 지금 우리들 곁에 계신
많은 신부님들의 건강과 은총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당신들의 매일이 행복이고 기쁨이기를요... - 아멘 -
- 2001년 12월 10일 -
... 내 아름다운 신부님들께 받침. 나탈리아 올림.
P.S: " 12월엔 펑펑 쏟아질 흰 눈도 기다려지고,
한 아기의 탄생도 몹시 기다려지는데...
사랑으로 올 포근한 눈과 예수님을 위해
나는 지금 어떤 아름다운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이 글을 쓰며 잠시 생각에 젖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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