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종북사제 물러가라”고? 저도 고엽제 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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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14-01-08 ㅣ No.20320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종북사제 물러가라”고? 저도 고엽제 전우입니다 
                올해의 첫 먼 길 나들이, 수원교구 기산성당을 가다




올 한해도 먼 길 나들이를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조심해야 할 건강 문제를 안고 있지만, 하느님께서 잘 돌보아 주신다는 확신도 오롯하다.

천주교 각 교구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정의구현사제단 등이 봉헌하는 시국미사가 전국 곳곳에서 연이어 열릴 예정이고, 현재 공식 출범 준비를 하고 있는 전국 평신도들의 임의 조직체인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의 창립식과 시국기도회도 시국미사 사이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그 시국미사와 시국기도회들에 원근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례할 생각이다.  

또 올해는 갑오동학농민혁명 120주년, 육십갑자가 두 번 겹치는 해여서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도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서 큰 규모로 열릴 터이다. 동학혁명의 고장인 충남 태안 고을 주민으로서 동학 행사 쪽으로도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될 것 같다.      

올해 첫 시국미사에 참례하다


 

 


▲ 사제단 입장 / ‘관권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박근혜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60여 명의 사제들이 신자들 사이로 입장하고 있다.  
ⓒ 전재우

올해의 첫 먼 길 나들이는 지난 6일에 있었다. 오후 2시 화성시 기산동 기산성당에서 봉헌되는 ‘관권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박근혜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오전 11시쯤 태안을 출발했다. 올해 들어 첫 번째로 열리는 시국미사였다. 처음 가는 길이라 차를 가지고 가야 했고,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야 했다.

가는 도중 기산성당 관계자의 전화를 받았다. 내가 가고 있는 중임을 확인한 그 형제님은 내게 ‘영성체 후 기도’ 다음에 간단히 5분 정도의 ‘자유발언’을 부탁했고, 두 가지 구호 선창도 부탁했다. 나는 쾌히 응낙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기산성당에 도착한 직후 수원교구 최재철 신부님에게서도 같은 부탁을 받았다. 최 신부님은 구호 선창을 성직자가 하는 것보다는 평신도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교구장 주교님의 말씀이 있었음을 내게 알려 주었다. 평신도들이 미사 전례에 기본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와 독서, 보편지향기도 외로 시국미사의 구호 선창을 평신도가 하는 것도 평신도 참여의 폭을 넓히는 바람직한 모습이 될 터였다.

지난해 12월 30일 대전 봉산동성당에서 봉헌된 대전교구 시국미사 때도 반갑게 뵌 적이 있는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 대표 전종훈 신부님이 대전교구 신자인 내게 재미있는 말을 했다. 대전교구 시국미사는 표어가 너무 점잖고 평이해서 보도진이 몰리지 않았는데, 오늘 수원교구 시국미사는 명명백백한 표어 때문인지 보도진이 대거 몰렸다는 얘기였다.

과연 보도진이 대거 몰린 것을 볼 수 있었다. 보도진은 일찌감치 성당 안에 진을 치고 있었고, 일부는 성당 밖에서 소란을 피우는 보수단체 노인들과 여인네들을 취재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보도진뿐만 아니라 보수단체 노인들도 30명가량이나 대거(?) 출동을 한 것이었다.   

         

 


▲ 보수단체의 난동 / 미사 시간 내내 성당 밖에서 소란을 피운 보수단체 노인들은 미사 후 성당 마당에까지 들어와 난동을 부렸다. 권총을 빼들고 신자들에게 위협을 가한 군복 입은 노인도 있었다.  
ⓒ 전재우

기력이 좋은 보수단체 노인들은 미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밖에서 소란을 피웠고, 미사가 진행되는 내내 성당을 향해 확성기로 구호를 외쳤으며, 미사가 끝난 후에는 더욱 거친 행동을 보였다. 그들 중에는 군복차림의 노인들도 있었다. 물론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었다. 또 그들 중에는 허리에 찼던 가스총을 빼들고 신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노인도 있었다.

예정됐던 자유발언과 구호 선창을 하지 못한 아쉬움

 

 

미사는 60여 명의 사제들이 참례한 가운데 수원교구 ‘공동선 실현 사제연대’ 대표 서북원 신부님의 주례로 진행되었고, 여주성당 주임 조한영 신부님이 강론을 했다. 조 신부님은 “박근혜 율리안나 자매가 회개하여 고해성사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 예수님의 충실한 제자로 거듭 나기를 기도한다”는 말로 강론을 마쳤다.


나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 들려오는 보수단체 노인들의 소란에 한숨을 삼키면서도 5분 정도 발언할 내용을 깊이 생각했다. 자유발언 다음에 선창하게 될 두 가지 구호(민주주의/지켜내자, 이명박 구속/박근혜 퇴진)도 위 부분은 내가 한 번 선창을 하고, 아래 부분은 신자들 모두 세 번씩 복창을 하도록 할 생각이었다.

나는 애초 성당 안 중앙 통로 바로 옆, 세 줄의 ‘사제석’ 바로 뒤에 앉았다가 가장자리로 옮겨 앉았다. 중앙통로 쪽에 앉았던 것은 보도진들의 카메라에 노출되고 싶어서였다. 지난해 11월 22일 저녁의 군산시 수송동성당 시국미사 때는 자리 덕을 보았다. 신부님들과 함께 내 모습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고, TV 화면에도 많이 비친 덕에 여러 지인들의 전화도 받을 수 있었다. 화끈하게 나를 드러내며 살고 싶은 내 의지는 그대로 적중된 셈이었다.


 

 


▲ 신자들의 모습 / ‘관권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박근혜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미사’에 참례한 신자들. 600여 명이 성당 안을 가득 메우고, 밖에서도 미사에 참례했다.  
ⓒ 전재우

기산성당에서도 그런 의지를 발휘하고 싶었으나, 영성체 후의 자유발언과 구호 선창 임무를 생각하니 자리를 옮겨 앉아야 했다. 중앙통로 옆에 앉아 있으면 중앙통로를 통해 제대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건 삼가야 할 일이었다. 평신도들이 중앙통로를 이용하는 것은 봉헌예절 때와 영성체 때만 허용되는 것이기도 했다.

나는 영성체 후 가장자리에 앉아서 제대 위로 내려온 스크린에 비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강론 모습과 강론 내용에 따른 국내외의 여러 가지 사회 현상들을 담은 영상물을 보면서도 내 자유발언 내용을 거듭 머리에 새겼다.

그런데 영상이 끝난 후 사회자는 마지막 순서라는 말과 함께 기산성당 주임 한만삼 신부님을 호명하는 게 아닌가. 내게 전화로 미리 자유발언과 구호 선창을 부탁했던 형제님이었다. 제대의 강론대 앞에 선 한 신부님은 인사말과 안내 말씀을 한 다음 구호 선창을 했다. 돌연 내 순서가 사라져 버린 셈이었다. 나로서는 적이 섭섭한 일이었다.

미사 후 사회를 본 형제님에게 연유를 물으니 소란스러운 성당 밖으로도 신경을 쓰다가 그만 내 순서를 깜빡 잊었다고 하면서 내게 거듭 사과를 했다. 최재철 신부님도 내게 아쉬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나도 고엽제전우회원이랍니다


 

 


▲ 주님의 기도 / ‘관권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박근혜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미사’ 중 사제들과 신자들이 손을 잡고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있다.  
ⓒ 전재우

나는 성당 마당과 성당 앞길에서 벌어지는 일부 신자들과 보수단체 노인들의 실랑이를 지켜보면서 두어 번 목청껏 “꺼져라!”는 소리를 외치고는 서둘러 차에 올랐다. 5시로 공지된, 서울 홍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리는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추진위원회의 공동대표단?실행위원단 연석회의에 참석하려면 서둘러야 했다.

내가 성당 정문을 나갈 때 보수단체 노인들 일부가 나를 향해 주먹짓을 하며 “종북사제 물러가라!”는 소리를 외쳤다. 나를 신부로 본 탓인지, 내가 그들에게 목청껏 “꺼져라!”는 소리를 외쳤기 때문인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곧 경수대로를 달리면서 나는 다시 한 손으로는 묵주를 쥐었다. 운전을 하면서 묵주기도를 하는 것은 내 오래된 습관이었다. 마음속으로 애써 준비했던 자유발언을 하지 못한 것이 적이 아쉬웠다. 구호 선창과 제창은 내가 생각했던 방식과는 다르게나마 한만삼 신부님이 대신 하셨으니 다행이지만, 평신도의 자유발언이 없었던 것은 다소 섭섭한 일이었다.

나는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추진위원회의 공동대표단과 실행위원단의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경수대로를 달리면서 묵주기도로 수원교구 시국미사에서 자유발언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었다.  

올해의 첫 먼 길 나들이, 첫 번째 시국미사 참례에 관한 이 글을 마치면서 내가 마음속으로 준비했던 자유발언 내용을 소개한다.


 

 


▲ 성당에 올려 퍼진 ‘박근혜 퇴진’ / 6일 오후 경기 화성 천주교 수원교구 기산성당에서 수원교구 공동선실천사제연대와 천주교 정의구현 수원교구 사제단 주최로 열린 ‘관권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현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미사’에서 사제단과 신자들이 ‘민주주의 지켜내자’, ‘이명박 구속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유성호


 

 


▲ 시국미사 저지하는 보수단체 / “가짜 신부 물러가라” 6일 오후 경기 화성 천주교 수원교구 기산성당에서 수원교구 공동선실천사제연대와 천주교 정의구현 수원교구 사제단 주최로 ‘관권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현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미사’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성당 앞에 모여 “가짜 신부 물러가라”, “빨갱이는 물러가라”, “종북사제단은 북한 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우선 이 뜻 깊은 시국미사를 봉헌해 주신 신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안녕치 못한 시절일망정 모든 분들의 평강을 빕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넘치게 될 때 개인의 평강도 가능해지고, 우리 사회의 안녕과 평화도 가능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경기도 태안이 아닌 충남 태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소설도 쓰고 시도 짓는 사람이지요. 제가 충남 태안에서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훤히 아신 나머지 내게 미리 자유발언과 구호 선창을 부탁해주신 기산성당의 형제님과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사회자 형제님께서 소개해주신 제 이름 지요하는 제 선친께서 지어주신 이름이고요, 하느님께서 주신 이름은 막시모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이름을 갖고 사는 사람답게, 참 신앙인으로 살기 위해 저 나름으로는 힘껏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양심과 신앙과의 관계를 생각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행동하는 지성인, 행동하는 신앙인이 제 삶의 목표입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문규현 전종훈 신부님과 수경 스님이 함께 하신 4대강 파괴사업 중단을 위한 오체추지 순례기도에 여러 번 참여한 이래 몇 년 동안 서울 여의도로, 대한문으로, 경기도 두물머리로, 제주도 강정까지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돈 쓰고 시간 쓰고 고생하는 그 관성이 몸에 붙어서 오늘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이제는 아름답고 화려한 성당 안에서 편안히 미사를 지내는 것보다 춥고 덥고 불편한 한데서 미사를 지낼 때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게 되고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는 확연한 느낌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렇게 성당 밖에서 소란을 피우는 노인들 중에는 군복을 입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지요. 저도 고엽제전우회 회원입니다. 국가유공자 상이군경이지요. 고엽제전우들 중에서 저런 일에 동원되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대다수 고엽제전우들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저렇게 성당 밖에서 소란을 피우는 군복 입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또 민주주의와 정의를 생각할 줄 아는 대다수 고엽제전우들을 대신해서 제가 형제자매 여러분께 사과를 드립니다. 이상으로 제 자유발언을 마치고, 제 선창으로 다 함께 두 가지 구호를 외치겠습니다.”

비록 내가 구호를 선창하지는 못했지만, 한만삼 신부님이 선창하고 신자들 모두 함께 외친 구호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뜨겁게 갈망하는 그 함성들은 앞으로도 전국 곳곳의 성당과 교회, 거리거리에서 힘차게 울려 퍼질 것이다.    


                                                      <성명서>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선거와 총체적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남이 옳습니다.

주님께서 뿌리신 정의와 평화의 씨앗은 이미 우리들의 삶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불의와 폭력에 맞서 일어서는 노동자의 힘찬 몸짓에서, 안녕하지 못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청명한 학생들의 목소리에서,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정의와 평화의 생명력을 확인합니다. 누가 하느님께서 심으신 것을 뽑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하느님께 대항하겠습니까?

민주주의 역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진 고통의 역사이며 인간의 존엄을 바탕으로 자유와 권리가 확대되어 온 희망의 역사입니다. 보다 평등하고, 보편적인 인류애가 실현되는 사회를 위한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민주주의는 그 어떤 권력과 이해집단에 의해 파괴되거나 축소되어서는 안 되는 인류역사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현실은 참담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힘겹게 쌓아왔던 민주주의 원칙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은 ‘종북’ 딱지 붙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성과 합리는 사라진 채 광기어린 '혐오'를 의도적으로 확산시키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간을 1970년대로 돌려놓았습니다. ‘동지 아니면 적’이었던 유신시대 냉전 논리를 반복하면서 자신들의 알량한 권력만을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정원을 비롯해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치룬 지난 대선과정 불법행위들은 박근혜 정부 합법성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반증합니다. 이 같은 부정 불법행위들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표마저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1960년 3·15부정선거 이후 최악의 관권 선거가 밝혀지고 있음에도 정부와 새누리당, 검찰과 경찰은 사건을 축소, 왜곡하고 있습니다. 소신껏 수사를 지휘했던 사람들은 유무형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를 비판하는 천주교 사제들에게까지 ‘종북’으로 몰아세우며 마녀사냥을 일삼았습니다. 불법과 부정한 방법으로 탄생한 박근혜 정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은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에 대해 ‘직위해제’라는 초강수를 들었습니다. 전교조, 공무원 노조 등에 대해서도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마저 무시하고 있습니다.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고 관제언론으로 추락한 KBS의 수신료마저 일방적으로 인상시켰습니다. 밀양주민들의 처절한 호소도 잔인하게 외면합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경찰을 동원해 잔인하게 진압할 뿐입니다. 자신들의 불법과 부정의를 덮으려고 정의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관권, 부정선거로 당선된 ‘불법 대통령’입니다. 관권, 부정선거와 총체적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남이 옳습니다. 더 이상 국민을 괴롭히고 낙인찍고 편 가르는 혐오와 폭력의 정치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유린하지 마십시오.

우리 그리스도인은 자비하신 하느님처럼 악인의 멸망을 바라지 않고 그들의 회개를 바랍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악인들이 멸망으로 가는 진리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멸망으로 가는 이들을 위해서 불의에 눈감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깨어 기도할 것입니다. 끝까지 자유롭게 하느님의 진리를 외칠 것입니다.

2014년 1월 6일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 실현 사제연대
천주교 정의구현 수원교구 사제단 

        
14.01.08 18:23 l 최종 업데이트 14.01.08 18:23 l 지요하(sim-o)  
태그 : 천주교 시국미사, 기산성당, 수원교구 공동선실현 사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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