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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예수님의 참가족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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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민 [zin27] 쪽지 캡슐

2010-08-21 ㅣ No.4388

우선 제 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답을 주시려고 많은 애를 쓰신 이삼용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의견이 다른부분은 분명 다른 부분이기에 저도 몇자 더 적어볼까 합니다.


'복음전도여행을 떠난 아드님의 소식...
간간히 들리는 그 소식은
루카복음 사가에 의하면 <먹보요 술꾼, 세리와 창녀의 친구>라는 마음 아픈 빈정거림이었습니다.
마르코 복음 사가는, <참가족>복음 이전에 <예수님과 베엘제불>이라는 단락을 삽입시켜 그 고통을 극대화합니다.
복음사가들은 성모님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 참가족 이전의 베엘제불 단락은 문맥상 이어지는 단락입니다. 같은 3장 내에 있고 두 단락이 '그때에'라는 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엘제불단락이 성모님의 고통을 극대화한다는것은 근거가 약한 주장입니다(오히려 예수님의 친척들이,즉 형제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출발했다는 설명을 통해 이어지는 단락의 친척들의 등장의 배경을 제공해줍니다.) 분명히 베엘제불 단락에서는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출발했다고 나옵니다. 예수님의 친척들은(형제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했다는 설명도 나옵니다. 요한복음서에도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고 나옵니다(7:5)
또한 예수님께서 직접말씀하시길 당신이 집안과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하고 무시당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마태오  13:57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마르코  6: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루카  4: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요한  4: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그리고 같은 장내에 다음 단락이 '그때에'로 이어지며 성모님과 예수님의 친척들(형제분들)이 도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을 잡으러온 친척들의 무리에 마리아도 함께계신걸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선 친척들을 문전박대하실때 마리아까지 함께 문전박대하신걸로 여겨집니다.


'그렇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제시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신 첫 그리스도인이셨습니다.>
그러기에 성모님께서는 육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신앙에 의해서도 <참 어머니>라 칭해집니다.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그 아드님 예수님을 영육으로 뵙기를 기다리신 분이십니다.'

=>베엘제불과 그 이어지는 단락뿐만아니라 다음과 같은 구절을 봐도 위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걸 아실수 있습니다. 특히 신앙에 있어서도 <참어머니>라 할 수 있는지는 논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루카  11:27-28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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