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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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allo98] 쪽지 캡슐

1999-01-25 ㅣ No.2485

난 부탁했다.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 주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1999년 1월 25일에 굿뉴스에 들어오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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