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무자(戊子)년 12월에 띄우는 <12월의 엽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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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12-03 ㅣ No.40402

 
 
 
 
 
 


* 12월의 엽서 -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 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 할 텐데 …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 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 글 : 이해인 수녀님




* 안녕하세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하루가 빠르게 흘러가는 수요일 저녁입니다.
오늘 올리는 영상과 글을 보니 이제 무자년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는 느낌이 드네요.

오늘은 달랑 한 장 남은 12월 달력영상에 <이해인 수녀>님의
''12월의 엽서'' 라는 아름다운 글을  올려봅니다.

오늘이 벌써 12월 3일~!!!
이 싯점에서 지나간 시간들을 한 번 돌이켜 보고
잘,잘못을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올 해 초에 세웠던 거창한 계획들이 잘 되었는지 한 번 점검해 보고
올 해 은혜를 입은 분들에게 감사의 엽서 한 장이라도 보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저도 올 해는 많은 형제자매님들의 사랑으로 부족한 글과 음악이지만,
시간 허락 하는대로 올리며 함께 호흡하며 나눔을 가졌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땃방>의 형제자매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이제 한 장 남은 12월의 달력을 떼어내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고
다가오는 새해는 더욱 더 알차고 보람찬 날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답니다.

형제자매님 께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한 달도 채남지 않은 12월 잘 마무리 하시고
유종의 미를 거두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밤에 이슬이가 기다리고 있는 송년모임이 있어 이만 물러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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