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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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을 밝히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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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10-05-12 ㅣ No.51550

마음의 눈을 밝히기 위해




길을 가다 보면 안경을 낀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안경을 낀 사람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자신의 눈을 밝히기 위해
안경을 끼는 사람은 많은데,
마음의 눈을 밝히기 위해
사랑의 안경을 낀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지요

복잡다양해진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의 눈은 피곤해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눈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기 가까이에
있는 것 밖에 볼 수 없는 '근시'가 많은 것은
현대사회의 특징을 잘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근시'란 것이
꼭 우리 눈에만 해당되는 낱말일까요?



어쩌면 우리의 마음 상태는 이보다 더 한 근시가 되어
자기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외롭고 쓸쓸한 이웃에게 조금의 관심도 베풀지 못하고
오로지 지금 이 순간도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안경을 끼었다고 해서
어찌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질 것입니까?



육체의 눈을 밝히기 위해 안경을 낄게 아니라
마음의 눈을 밝히기 위해 사랑의 안경을 낄 때,
그리하여 우리 의 이웃과 그들의 아픔을 더 잘 볼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정녕 외롭지 않습니다. 
쓸쓸하지 않습니다.

- 이정하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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