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자유게시판

죄인의 눈물

스크랩 인쇄

남영모 [abrnam] 쪽지 캡슐

2021-06-09 ㅣ No.222733

죄인의 눈물

 


해는 져서 어두운데 달마저 희미하네!
닭모가지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쥐잡듯이 설쳐대도
종소리 울린다네!

 

 


가보지는 않아도 사물에는
끝은 있는 법 천년만년 살것처럼
거미줄 치고 온갖 악행 다 져질렀네.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 이러려고 내가 왔나
피눈물 흘릴 줄 예전엔
왜 몰랐을까?

 

 


죄인의 두눈에 눈물이
흐르네 악어의 눈물이라네!
울면서 왔다가 웃으면서
가야는데 웃음은 어디가고
눈물만 남았네!

 

 


그때가 좋았었지
남의 불행에 쾌재 부를때!
나의 선행 하늘이 다 알고

 

나의 공정 모든 사람들이 칭송했었지

나는 거의 성군이 될 찰나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네!

 


그런데 이제와 되돌아 보니
이 모든 것이 내가 원했던

 

것이기에 미련은 없어!

하지만 슬프지도 않은

눈물은 왜 나는 걸까?

 



희미한 별들이 사라지니
영롱한 해가 뜨네
나는 영원한 태양이랬는데
대체 이게 어찌 된거야!

 

 


만천하에 죄인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네! 내가 그렇게 원치 않던

 

그 운명이 다가 온거야!
이를 어쩌면 좋아!

 

이렇게 될 줄 미리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133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