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3일 (목)
(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성지순례ㅣ여행후기

[성지순례기]수영장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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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simon] 쪽지 캡슐

2000-10-23 ㅣ No.290

안녕하세요...

여기는 언양이라는 곳입니다. 울산에서 한 시간정도 떨어진 곳인데 너무 늦게

들어오게 되었네요.. 울산에 들렸다가 오는 바람에.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밖을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시끄러워서 잠을 좀 설쳤

거든요. 광안리 라는 곳이 부산사람들 중에 젊은 사람들이 오는 곳인가 봅니다.

폭죽 터트리고, 술마시고 외치고 웃고...암튼 이런 저런 소리로 시끄러웠답니다.

아침에 밖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더군요.. 멀리서 파도소리만 들리고.

 

재미잇는 도시입니다.

 

수영장대벌은 광안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광안리에서 잠을 잔 것

이지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도로로 나와 수영중학교를 물어보면 쉽게 가르쳐

줍니다. 버스를 타고 오려면 무조건 수영중학교 입구에서 내리면 되구요.

 

수영중학교에서 다시 동아중학교를 찾아서 가게되면 동네의 끝자락으로 걸어가게

되는데 버스정류장에서 15분정도를 걸으면 되요. 동아중학교로 올라가는 길입구

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조그만 언덕이 있는데 바로 그곳이 수영장대벌이랍니다.

 

장대벌이라는 말이 조금 생소하지요...

 

장대벌이란 예전에 참수형을 당한 사람들의 머리를 장대에 달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서 천주학을 믿지 않도록 한던 장소입니다.

 

지금은 주택가 안에 있어서 아무도 그 장대벌에 관심을 갖지 않더군요..

 

바로 옆에 있는 데도 사람들에게 물으니 모르더라구요...무심함의 극치...

 

이곳 장대벌에서 돌아가신 부산의 순교자들은 무덤이 부산오륜대 순교자 기념관 뒷

편에 묻혀계십니다. 장대벌의 안내판을 보니 이곳에서는 열분이 순교를 하셨는데

그중 여덟분만 무덤을 찾을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장대벌에 관한 내용을 덧붙이자면 예전에 장군들이 올라서서 지휘를 하던 곳이라고

하네요..원래는 군대의 연병장같은 장소에 사열대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때로는

처형장으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 수영장대벌에 있던 돌은 지금 오륜대 순교자기념관에 있습니다.

그럼 순교자 기념관으로 이동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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