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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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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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8-05-26 ㅣ No.10066

 

공동경비구역 JSA

 

01. 공동경비구역
02.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03. 불꽃놀이
04. 바리케이트
05. 가버린 사람들
06. 가족사진
07. 하룻밤(한대수)
08. 갈대숲
09. 젊은 날의 꿈
10. 눈밭에서의 조우
11. 돌아오지 않는 다리
12. 왜(마루)
13. 재회
14. 하루아침(한대수)
15. 병사들의 이야기
16. 76인의 포로들
17. 사선에서
18. 부치지 않은 편지(김광석)
19. 작별
20. 잊혀진 사람들(원제; The Rush Light, Russian Folk Song, Arr. S.Aslamazian)

21. 무제

 

원작 : D.M.Z(박상연)
감독 : 박찬욱
출연 : 이병헌(이수혁 병장), 송강호(오경필 중사), 신하균(정우진 전사)

출연 : 김태우(남성식 일병), 이영애(소피 E 장 소령)
각본 : 김현석, 이무영, 정성산, 박찬욱, 박리다매
음악 : 조영욱, 방준석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또 다른 주인공은 고 김광석과 여전히 `현역'인 한대수씨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라며 남한 젊은이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시던 김광석의 노래 '이등병의 편지'는 북한 청년의 가슴에 흘러 들어가 양쪽 젊음의 긴 거리를 우정으로 잇는다.

 

또 이들의 친교가 어이없게 중단되고 남북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질 때 흘러나오는 '부치지 않는 편지'는 애잔한 포크 기타의 선율과 함께 시대의 비극을 격정적으로 체험하게 해준다.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

 

'접속'에서 보여줬던 조영욱 음악감독의 탁월한 감각은 한대수씨를 선택한 데에서도 다시금 확인된다. 지리한 초소 안의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한대수씨의 '하룻밤'이나 '하루아침'의 애달픔은 병사들의 쓸쓸한 심정을 넘어 객석으로 예리하게 날아든다. 국악과 외국의 토속악기를 이용한 작곡가 방준석씨의 곡이나 사라예보와 러시아의 포크송 역시 긴 여운을 남긴다.

 

공동경비구역 JSA 전곡듣기

 

 

이등병의 편지

 

작사 : 김현성
작곡 : 김현성
노래 : 김광석

 

집 떠너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때
가슴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한포기 친구얼굴 모든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 시간 다가올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 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짦게 잘린 내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속에 빛친 내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뒤동산에 올라서면 우리마을 보일련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한장 고이접어보내요
이제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에 꿈이여

 

이등병의 편지 - 김광석

 

 

하룻밤

 

작사 : 한대수
작곡 : 한대수
노래 : 한대수

 

하룻밤 지나서 저 초가집 안에 구수한 나뭇내 맡으며
오르는 새 하늘 날으는 흰구름 긴 숨을 한 번 또 쉬자

 

비치는 새 태양 참새의 첫울음 이 모든 것은 나의 새 세상
뛰어라 염소야 새날을 맞으러 첫 발자국 듣기 전에

 

새벽에 빛나는 펴진 바다 보면서 모래 차며 바닷가로 거닐 때
두 손이 두 마음을 잡고 연결해 말도 없이 웃는 얼굴들

 

하얀 갈매기는 옆을 지나가면서 기쁜 맘의 노래소리 들리네
그대여 가볼까 저 수평선 아래 파도 아래 슬픔 던지세

 

하룻밤 - 한대수

 

 

 

작사 : 오상우
작곡 : 마루
노래 : 마루

 

왜 그런 다른 느낌으로
나를 바꾸려고 했는지
왜 이젠 모든 마음이
그렇게 달라진 건지

 

왜 처음 느낀 눈빛으로
나를 흔들리게 했는지
왜 더나면서 그 흔한
눈물도 흘리지 않는지

 

난 널 가린 눈물속에서
뿌옇게 번진 너를
기억해 늘 나의 눈물안에서

 

왜 나의 맘을 아직도
전혀 들을 수가 없는지
나의 똑같은 느낌과
항상 널 기다린 품속은

 

왜 - 마루

 

 

하루아침

 

작사 : 한대수
작곡 : 한대수
노래 : 한대수

 

하루 아침 눈뜨니 기분이 이상해서
시간은 11시 반, 아! 피곤하구나?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일어났다.

 

할 일도 하나 없이 갈데도 없어서
집 뒤에 있는 언덕을 아! 올라가면서
소리를 한번 지르고 노래를 한번 부르니
옆에 있는 나무가 사라지더라

 

배는 조금 고프고 눈은 본 것 없어서
명동에 들어가 아! 국수나 한그릇 마시고
빠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하다가
하품 네 번 하고서 집으로 왔다.

 

방문을 열고 보니 반겨주는 빈대 셋
안녕하세요 주인님 그간 오래간만이요 하고 인사를 하네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눈을 감았다

 

하루아침 - 한대수

 

 

부치지 않은 편지

 

詩    : 정호승
작곡 : 백창우
노래 : 김광석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부치지 않은 편지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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