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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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지와 한명숙 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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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렬 [ybr21] 쪽지 캡슐

2013-06-05 ㅣ No.2306

박재석님이 저 아래 글에서 한명숙 전 총리의 말 바꾸기 형태를 몰랐다고 했다. 몰랐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지만 본인이 몰랐다고 하시니 별 도리가 없다. 끝에 링크한 자료들을 확인하시기를 희망한다.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총리때는 군사전략상 제주기지가 꼭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가 야당으로 입장이 바뀌자 제주기지 건설을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 이 같은 말바꾸기에 대해서 나중에 해명한 다는 것이 자기가 총리할 때는 민군복합항으로 할려고 했는데 군사기지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이 점에 대해 저 아래 글에서 박재석님은 사람의 생각은 몰랐던 사실을 나중에 새로 알게되면 그로 인해 바뀔 수도 있으며, 유연한 사고가 훨씬 낫다고 한다. 맞는 말씀이다.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유연한 생각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국가의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총리 시절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야당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된 중요한 문제로 인해 생각을 바꾼다. 그것이 유연한 사고이므로 괜찮다? 국무총리 때는 몰랐던 사실... 야당이 되어서야 알게된 그 사실이 무엇일까? 웬만한 정보는 국무총리가 몰랐을 리 없고...

바로 표...유권자의 표 말고 뭐가 있을까?

직장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느끼는 것이 있다. 별 책임이 없는 쫄병 시절에는 윗 사람이 왜 저렇게 밖에 못할까하고 상사를 욕하기도하고 행동을 함부로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자기가 그 위치에 올라가서 책임자가 되니 그동안 욕했던 그 상사 보다도 더 심하게 부하를 다루게 된다. 왜 그럴까?

쫄병 시절에는 무슨 짓을 해도 별로 책임 질 일이 없다. 그런데 책임을 맡으니 생각이 달라지는 거지. 국정을 다루는 것도 같은 이치일 거다. 국정을 책임져야 할 때는 분명히 제주기지가 필요하다는 걸 안다. 그러다가 야당이 되니 직접적인 책임에서는 멀어지고(책임은 정부가 져야 하는 것이니) 이제는 유권자의 표를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나중에 비난 받을 생각은 미쳐 못하고, 표 때문에 말이 앞섰던 것.

그래도 명색이 국무총리까지 지냈던 사람인데 표밭에 섰다고 말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다는 것. 한명숙이라는 사람의 인물이 그것 밖에 안되는 것이다.

나는 한나라당 이전이나 새누리당인 지금이나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야당시절이든 집권당 시절이든 제주기지가 필요하다는 걸 일관성 있게 주장하는 점은 매우 좋게 본다.

새누리당의 부패성과 병역 기피자들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왠만큼의 고정 지지도를 확보한 것 같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에서 문제가 생길 때 새누리당의 이탈표가 왔다가 새누리당이 어느 정도 수습하면 다시 민주당을 빠져나가 새누리당으로 복귀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결코 민주당이 좋아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민주당도 한명숙도 표만 따라다니지 말고 원칙과 일관성으로 고정 지지도를 확보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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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이 제주기지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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