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기훈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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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테러를 옹호하자는 게 아닙니다.
단지. 이번 사건에서 미국이 일방적인 희생자로 비춰지는 것을 막자는 것입니다.
그들은 돈많은 유태인들의 조종을 받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겼고, 인권을 무시했습니다.
약소국의 목소리는 미국의 하품소리에 가려져 어디에도 들릴 수 없었습니다.
과격파 테러리스트들의 방법이 틀렸다 하더라도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귀는 기울여야 합니다.
예전에 많은 열사들이 분신을 하고 목숨을 끊었을 때 수구보수파들은 오로지 촛점을 ’생명을 우습게 아는 사람들’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등등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들이 왜 분신을 했고, 왜 목숨을 끊었는지에 대해 눈을 감아버리도록 한 것입니다.
전태일 열사의 방법이 옳은 것이었습니까? 그것은 자살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자살을 했느냐 자살이 옳으냐가 아니라 전태일 열사가 목숨을 끊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외치고자 했던 것을 왜 멀쩡하게 살아서 외칠 땐 듣지 않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전세계 제3세계를 착취하고 그곳 국민들의 바램을 총칼과 CIA를 통해 막아버리고 내정간섭을 합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미국 국민 전체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할 일들을 수없이 저질러 왔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가난하고 조그마한 나라는 아무리 말해도 자기 목소리가 들리게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에 들어와있는 중국 동포들과 동남아 근로자들과 러시아 여자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듣습니까?
그 사람들이 극단적 방법을 동원했을 때, 우리가 단지 ’살인은 나쁜 거야’라고 말한다면 신앙인으로서의 책임을 다 한 것입니까?
지금 미국은 자신들이 일방적 희생자로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