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인 시성 25주년 기념 공개대학 ‘103위 성인의 생애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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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03-11 ㅣ No.487





성인 시성 25주년 기념 공개대학

‘103위 성인의 생애와 활동’



 

교회사연구소 ☎756-1691(내선 305)
www.history.re.kr

 

1984년 5월 6일. 100만 인파가 여의도 광장에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다.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103위 시성식’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서였다. 

79위는 1925년에, 24위는 1968년에 복자품
(福者品)에 올랐다가 1984년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주례로 거행된 시성식(諡聖式)에서 성인품에 올랐다.

1784년, 선교사의 도움 없이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창설된 한국 가톨릭 교회 2세기만의 큰 경사였다. 특히 교황이 교황청이 아닌 지역교회를 직접 방문해 시성식을 거행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사실 103위 시성식은 지금도 ‘기적’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추진과정이 힘들었다. 특히 시성추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적심사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였다. 시성 대상자의 기도나 행위 등으로 기적이 있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박해시대 순교자들 행적에서 증거자료를 찾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청원서 한 통이 교황과 바티칸 당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신앙을 증거한 신앙 선조들 사이에서 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겠습니까. 다만 그것을 증명하지 못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순교자들로 인한 기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00년에 걸친 박해 잿더미에서 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복음이 퍼져나가 한 해 영세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게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김성태 신부)는 25년 전 시성된 103위 성인의 삶을 돌아보는 공개대학을 마련했다. ‘103위 성인의 생애와 활동’. 3월 12일부터 12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교회사연구소(중구 저동2가 1)에서 강의한다.

한국의 초기 천주교회사는 순교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혹한 박해를 받았고, 그로 인해 많은 순교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1839년 기해년부터 1846년 병오년 사이의 순교자 79위의 시복식
(諡福式)이 1925년 7월 5일 거행되었고, 1866년 흥선대원군에 의한 병인박해로 순교한 24위의 시복식이 1968년 10월 6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되었다. 그 후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설립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여의도 광장에서 한국 순교복자 103위 시성식(諡聖式)을 거행함으로써 이들은 복자에서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김성태 신부는 “성인 시성 후 25년이 지났다. 그사이 103위 성인에 대한 공경과 현양을 위한 열의가 많이 사라졌다. 지금은 새로이 124위 복자에 대한 시복시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 땅에서 순교까지 감수해야 하였던 이유와 순교자들의 삶을 어떻게 현재화되어야 하는지도 잊어버렸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한국 천주교회 103위 성인 시성 25주년 및 연구소 설립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번 공개대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회차

일자

주 제

1

3월 12일

103위 성인의 현재적 의미(개강미사 및 특강)

2

3월 19일

103위 성인의 시복시성 과정

3

3월 26일

다시 보는 시복식과 시성식

4

4월 2일

파리외방전교회의 한국 성인들

 

4월 9일

휴강 - 성목요일

5

4월 16일

기해박해 순교성인(한국인)들의 생애와 활동(1) - 남성

6

4월 23일

기해박해 순교성인(한국인)들의 생애와 활동(2) - 여성

7

4월 30일

병인박해 순교성인(한국인)들의 생애와 활동

8

5월 7일

103위 성인과 성지

9

5월 14일

103위 성인이 남긴 기록과 유물

10

5월 21일

103위 성인 유해의 발굴과 분배

11

5월 28일

새로운 시복 추진과 시복시성운동의 과제

12

6월 14일

수료식(종강미사)

3월 12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되며, ‘103위 성인의 현재적 의미’, ‘103위 성인의 시복시성 과정’, ‘다시 보는 시복식과 시성식’, ‘파리외방전교회의 한국 성인들’, ‘기해박해 순교성인(한국인)들의 생애와 활동(1) - 남성’, ‘기해박해 순교성인(한국인)들의 생애와 활동(2) - 여성’, ‘병인박해 순교성인(한국인)들의 생애와 활동’, ‘103위 성인과 성지’, ‘103위 성인이 남긴 기록과 유물’, ‘103위 성인 유해의 발굴과 분배’, ‘새로운 시복 추진과 시복시성운동의 과제’ 등을 살펴본다. 

수강료는 5만원
(교재비포함)이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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