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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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받아 떠나는 길에서(디모테오,디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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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1-01-26 ㅣ No.1933

 

 

2001, 1, 26  성 디모테오와 성 디도 주교 기념일 복음 묵상

 

 

루가 10,1-9 (일흔 두 제자의 파견)

 

그 때에 주께서 달리 일흔두 제자를 뽑아 앞으로 찾아 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미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떠나라.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어린 양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구나. 다닐 때 돈주머니도 식량 자루도 신도 지니지 말 것이며 누구와 인사하는라고 가던 길을 멈추지도 마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집 저집으로 옮겨다니지 마라. 어떤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환영하거든 주는 음식을 먹고 그 동네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 나라가 그들에게 다가왔다고 전하여라."

 

 

<묵상>

 

파견받아 떠나는 길에서

 

 

나를 보내시는 주님!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부르심을 떠올리며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

평화와 정의을 나누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이 길에서

힘들고 외로울 때

당신께서 짝지워 준 믿음의 벗들을 바라보며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또 한 걸음을 내딛게 하소서.

 

당신을 전하기 위해

당신보다 한발 앞서 떠나는 이 길에서

나의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에 따라

기쁘게 머물고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질

거룩하고 소중한 이 길에서

나의 재능과 나의 생각에 짓눌려 넘어지고 쓰러져

행여 이 길을 더 이상 걷지 못할까 두렵사오니

하찮은 나의 것들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쉼없이 달려갈 수 있도록

당신과 이 길에서 만나는 이들에 대한

굳센 믿음을 주소서.

 

파견받아 떠나는 이 길에서

당신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것은

당신의 사랑,

당신의 희망,

당신의 믿음,

당신의 평화,

당신의 기쁨이기에

행여 나의 것을 거저 주는 양 착각하여

나눔에 인색하지 않도록

넓은 마음을 주소서.

 

언제나 당신으로 나를 채워

슬픔과 절망으로 목마른 이에게

기쁨과 희망을 퍼나르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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