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

스크랩 인쇄

조용안 [thomabel] 쪽지 캡슐

2008-06-10 ㅣ No.36654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 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 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꺽어 
      풍성히 꽃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과 
      아는 것은 애써 난 척하지 않고도 
      자신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겸손함과 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돋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그의 있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비치는 거울이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남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선한 눈을 가지고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할 때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열려진 마음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화를 내거나 과장해 보이지 않는 
      온유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특함으로 자신의 유익을 헤아려 
      손해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마음보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남의 행복을 기뻐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잔꾀를 부리지 않으며 
      성실로 식물을 심고 
      
      한번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깊은 배려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 자신의 평안을 위해 이웃을 이용하지 않으며 
      다가오는 크고 작은 고난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단한 중재를 할 수 있더라도 
      목소리를 드높이지 않고 
      잠깐 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1,069 4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