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4.3에 대해 제대로 알기나 하고 하는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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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석 [rhamian] 쪽지 캡슐

2013-06-03 ㅣ No.2270

4.3이 "군대가 없어서 일어난 사건"이라 칭할 수 있는 문제일까요?
단순히 "빨갱이들이 경찰을 습격하고 대한민국 정부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곳에서 욕 한두 마디 먹었다고, 그것도 늘상 스스로 욕하던 이들이 참다가 한두 마디 한 것 가지고도
온갖 저질스러운 욕들, 인격을 의심할 만한 수준의 말들을 뱉어내던 사람이
어떻게 그 참사를 그리 쉽게 별것 아닌 것처럼 말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울 뿐입니다.

http://jeju43.go.kr/sub/catalog.php?CatNo=27

위의 링크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의 진상조사보고결론입니다.

직접적인 시발점은 남로당 제주도당이 지서 등을 습격한 것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보면 경찰이 시민을 향해 발포하여 6명이 죽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 제주도 전 직장(민, 관, 경 포함)의 95% 이상이 참여했던 3.10 총파업에 대해
무리한 탄압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3명이 고문으로 죽음)

또한 그 전개 과정을 보면
가해자를 알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한 전체 희생자의 86%가 우리 군경에 의한 희생자일정도로
정부에 의해 국민이 비인간적인 대량 학살을 당한 것이 4.3 사건의 진실입니다.

당시 제주도의 인구가 26만 정도였는데 25,000 ~ 30,000명이 죽었다고 하니
10명 중 1명이 4.3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이는 6.25보다 더 높은 비율의 사람이 희생당한 것입니다.
(1949년 남한 인구 2천만명, 6.25 희생자 100만명)

이런 수준의 참사를 "병균이 퍼지면 멀쩡하던 새 살까지도 잘라야 한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겁니까?
"빨갱이로 인해 양민들까지 희생을 당했다"고요?
"군대가 없어서 일어난 것"이라고요?
아닙니다.
당시 정부가 이곳의 일부 반공광신자들처럼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이 멍청한 인간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그렇게 증오해 마지않는 북한 독재 정부와 똑같은 생각과 언행을 하고 있다는 걸 몰랐던 것이지요.

"빨갱이들이 경찰을 습격하고 대한민국 정부에 선전포고를 한 것을 진압한 것"이라고요?
4.3 사건 때 희생당한 사람들 중 5.8%가 10세 이하 어린이이고, 6.1%가 61세 노인들이었답니다.
이것이 반공을 빙자한 민간인 살육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박재용씨, 건달이니 양아치니 스스로에게 그대로 돌아가고도 남을 욕은 그만하고,
스스로의 눈과 입에 씌인 "마귀"부터 먼저 돌아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어찌 그런 입으로 "예수님"이니 "구마"니 하는 말을 입에 담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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